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애니젠은 전날보다 13.68% 오른 2만9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애니젠은 유방암 치료제와 관련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5‘-하이드록시-5-니트로-인디루빈-3’-옥심을 유효 성분으로 함유하는 유방암 치료제에 관한 특허”라고 소개했다.
특허받은 치료제는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추고 있다. 특히 삼중음성 유방암(TNBC)과 타목시펜-저항성 에스트로겐 수용체(ER) 양성 유방암 억제에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했다. 애니젠은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삼중음성 유방암(TNBC) 또는 타목시펜-저항성 에스트로겐 수용체(ER) 양성 유방암 치료에 효과적인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IMS에 따르면 펩타이드 의약품은 시장규모는 2015년 약 200억달러(22조3540억원)에서 오는 2018년 263억달러(29조3955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됐다. 연평균 9.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펩타이드 의약품은 높은 생체 친화성과 선택성, 높은 유효성 및 안전성이 특징이기 때문에 수많은 신약개발 업체가 신약개발 물질로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펩타이드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은 2013년 기준 임상시험 1~3단계 130여개, 전임상시험 단계 500여개의 신약 후보물질이 개발되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의약용 펩타이드 소재를 생산하는 애니젠은 바이오 신약 개발에도 나섰다. GMP 규격의 펩타이드 의약소재 생산을 위한 제조 설비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허가를 취득한 회사는 애니젠이 유일하다.
애니젠의 ‘타목시펜 저항성 유방암’ 신약 후보물질인 ‘AGM-130’은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제2형 당뇨병’ 신약 후보물질인 ‘AGM-212’과 ‘신경병증성 통증’ 신약 후보물질 ‘AGM-251’에 대한 연구도 하고 있다. 애니젠은 유방암 치료제의 안전성과 효능을 검증한 후에 글로벌 제약사로 기술 이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AGM-130은 인디루빈(indirubin) 유도체로서 세포주기 조절 단백질인 CDK(cyclin-dependent kinase)의 활성 부위에 결합해 CDK 활성을 저해함으로써 암세포 증식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획기적인 혁신 항암 치료제다.
타목시펜 저항성 유방암과 삼중음성 유방암을 표적으로 하는 혁신 신약(first-in-class)이다. 회사 측은 기존 화학요법제보다 독성이 낮으며 장기투여가 가능한 항암치료제로 향후 적응증을 폐암과 신장암 등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