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젠, 혁신신약 유방암 치료제 순항…'폐암·신장암 적응증 확대 추진'

유방암 치료제 특허…암세포 증식 억제 획기적인 신약
암 특화 지정병원서 임상 중…안정성 확인 후 기술수출
펩타이드 이용 신약 개발 활발…국내 유일 의료용 펩타이드 생산
  • 등록 2018-01-11 오후 4:45:58

    수정 2018-01-11 오후 4:45:58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를 비롯해 제약·바이오 업종이 상승 랠리를 이어가면서 코스닥 시장이 850선을 돌파했다. 바이오 업종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애니젠(196300)이 유방암 치료제 관련 특허를 취득하면서 이목이 쏠렸다.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애니젠은 전날보다 13.68% 오른 2만9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애니젠은 유방암 치료제와 관련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5‘-하이드록시-5-니트로-인디루빈-3’-옥심을 유효 성분으로 함유하는 유방암 치료제에 관한 특허”라고 소개했다.

특허받은 치료제는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추고 있다. 특히 삼중음성 유방암(TNBC)과 타목시펜-저항성 에스트로겐 수용체(ER) 양성 유방암 억제에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했다. 애니젠은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삼중음성 유방암(TNBC) 또는 타목시펜-저항성 에스트로겐 수용체(ER) 양성 유방암 치료에 효과적인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2000년 설립한 애니젠은 펩타이드를 이용한 의약·산업용 바이오 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펩타이드는 아미노산이 2~50개 결합한 호르몬성 단백질로 생체신호 전달과 생체기능을 조절하는 인체 친화성 바이오 소재다. 세계적인 제약사가 펩타이드를 이용해 항암제, 골다공증 치료제, 항생제, 당뇨병 치료제, 고혈압 치료제, 통증 치료제 등 100여종의 의약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IMS에 따르면 펩타이드 의약품은 시장규모는 2015년 약 200억달러(22조3540억원)에서 오는 2018년 263억달러(29조3955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됐다. 연평균 9.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펩타이드 의약품은 높은 생체 친화성과 선택성, 높은 유효성 및 안전성이 특징이기 때문에 수많은 신약개발 업체가 신약개발 물질로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펩타이드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은 2013년 기준 임상시험 1~3단계 130여개, 전임상시험 단계 500여개의 신약 후보물질이 개발되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의약용 펩타이드 소재를 생산하는 애니젠은 바이오 신약 개발에도 나섰다. GMP 규격의 펩타이드 의약소재 생산을 위한 제조 설비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허가를 취득한 회사는 애니젠이 유일하다.

애니젠은 국내외 최고 전문가와의 공동 협력 연구를 통해 유방암 치료제(AGM-130), 제2형 당뇨병 치료제(AGM-212),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제(AGM-251)등을 개발하고 있다. AGM-130은 현재 표준요법에 실패한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내약성 평가를 위한 임상 1상 시험을 국가 암 특화 지정병원인 화순 전남대학교병원에서 진행하고 있다.

애니젠의 ‘타목시펜 저항성 유방암’ 신약 후보물질인 ‘AGM-130’은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제2형 당뇨병’ 신약 후보물질인 ‘AGM-212’과 ‘신경병증성 통증’ 신약 후보물질 ‘AGM-251’에 대한 연구도 하고 있다. 애니젠은 유방암 치료제의 안전성과 효능을 검증한 후에 글로벌 제약사로 기술 이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AGM-130은 인디루빈(indirubin) 유도체로서 세포주기 조절 단백질인 CDK(cyclin-dependent kinase)의 활성 부위에 결합해 CDK 활성을 저해함으로써 암세포 증식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획기적인 혁신 항암 치료제다.

타목시펜 저항성 유방암과 삼중음성 유방암을 표적으로 하는 혁신 신약(first-in-class)이다. 회사 측은 기존 화학요법제보다 독성이 낮으며 장기투여가 가능한 항암치료제로 향후 적응증을 폐암과 신장암 등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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