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낳으면 늙는 다더니, 진짜였네"…美 연구진 6년 추적조사

임신 횟수 많을 수록 생물학적 노화 더 빨라
  • 등록 2024-04-09 오후 7:10:16

    수정 2024-04-09 오후 7:10:46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임신이 여성의 생물학적 노화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가디언은 8일(현지시간) 미국 컬럼비아대 메일맨공중보건대 연구진이 과학저널 미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임신이 노화에 미치는 영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사진=픽사베이)
보도에 따르면 연구진은 필리핀에서 청년 1735명(여성 825명, 남성 910명)의 생식 이력과 DNA 샘플을 기반으로 후생적 시계를 활용해 생물학적 나이를 계산했다. 후생적 시계는 DNA 메틸화 과정의 패턴을 기반으로 생물학적 나이를 추정하는 유전적 도구다.

그 결과 여성의 임신은 2~3개월의 생물학적 노화와 관련이 있으며, 6년의 추적 조사 기간에 임신 횟수가 많을수록 여성의 생물학적 노화가 더 빨라진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사회경제적 지위, 흡연, 유전적 변이 및 참가자의 주변 환경을 고려한 후에도 임신과 생물학적 노화 사이의 관계가 유효함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 논문의 수석 저자인 캘런 라이언 컬럼비아대 노화센터 연구원은 “연구 결과는 임신이 생물학적 노화를 가속화하고, 이런 효과는 젊고 출산율이 높은 여성에게 분명하게 나타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우리는 노화 과정에서 임신의 역할과 생식의 다른 측면들에 대해 아직도 알아야 할 것이 많다”며 “특정 개인들의 가속화된 후생적 노화가 수십 년 후에 어느 정도까지 건강 악화나 사망으로 이어질지는 모른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미모가 더 빛나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