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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이드 AI튜터는 1억 건 이상 문제풀이 데이터를 활용한 최신 딥러닝 기술 ‘트랜스포머’를 적용했다. 트랜스포머는 구글이 개발한 알고리즘의 일종이다. 모든 객관식 시험에 적용할 수 있는 이 알고리즘은 학습자가 최소 6문항의 진단 테스트만 거치면 문제풀이 결과를 90% 정확도로 예측한다.
이를 바탕으로 AI튜터는 학습자가 문제를 풀 때마다 수강생에게 적합한 문제·강의를 실시간으로 추천한다. 또한 수강생이 문제를 풀다가 이탈할 확률을 예측하고, 이를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동기부여 장치를 통해 꾸준한 학습을 유도한다.
AI튜터를 적용한 뤼이드의 첫 교육 서비스 산타는 ‘20시간 학습 시 토익 130점 점수 상승’이라는 학습 효과를 증명했다. 산타는 2017년 말 유료화 이후 한 해 토익 응시자의 절반에 가까운 100만명 이상 누적 가입자를 모집했다. 지난해 진출한 일본에서는 강의 유료화 5일만에 안드로이드 교육 앱 부문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뤼이드는 올해 하반기 공인중개사, 기업 내 자격증 시험, 해외 공교육 시험 등 국내·외 교육 시장에 AI튜터를 접목한 교육 상품을 동시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뤼이드는 최근 국내·외 시장에서도 주목받았다. 지난해 6월에는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누적 투자액 약 340억원을 달성했다. 10월에는 미국 에듀테크 전문지 ‘에듀케이션 테크놀러지 인사이트’가 매년 발표하는 ‘APAC 10대 에듀테크 스타트업’에 선정됐다. 뤼이드는 높은 성장성을 인정받으며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정하는 ‘예비 유니콘’으로 지난해 12월 선정됐다.
최근에는 글로벌 사업 총괄 법인 뤼이드랩스(Riiid Labs)를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했다. 뤼이드랩스는 미국 시장을 거점으로 남아메리카, 중동 등 세계 공교육 기관은 물론 각종 자격증 및 학습 진단이 필요한 사교육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활발히 발굴할 예정이다.
뤼이드 관계자는 “이미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뤼이드의 기술과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 다양한 파트너십을 논의하고 있다”며 “교육 분야 AI기술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해외 교육시장에 맞는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