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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부터 2박3일간 문 대통령의 특별수행단 자격으로 평양 정상회담에 동행한 이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정준희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11월에 이 회담이 성사됐으면 좋겠다, 10월 쯤에는 이와 관련된 실무논의를 했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드렸다”며 “알고보니 2차 정상회담 과정에서도 두 정상간 이런 이야기가 진행됐다. 오늘 문희상 국회의장을 뵙고 논의를 전달드리려고 한다”고 전했다.
국회회담에 대해선 “되돌릴 수 없는 평화의 시대로 가는 데 큰 디딤돌을 놓는 그런 회담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1~3항에 남과 북이 어떤 역할을 해야 될 것인가에 대한 강력한 의지들을 굉장히 구체적으로 담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하며 “북한은 오랫동안 체제 보장에 대한 어떤 절실한 요구들이 있었다. 그남과 북이 군사적인 긴장을 완화하고 경제협력을 비롯한 다양한 협력을 통해 화해로 나아가자는 것을 담았다. 이 점에서 남과 북이 주도적으로 한반도 평화 문제를 이끌어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당시 3시 반 김영남 상임위원장과의 면담 일정이 잡혀져 있었는데, 김 위원장이 각계각층 대표를 접견하는 상황으로 변화하면서 ‘다음 날이라도 잠깐 시간을 따로 잡아 얘기를 하자’고 저희가 전달드렸다”며 “그러나 전달 통로가 저희가 직접 통화할 수 있다든가, 실무자를 파견한다든가 이럴 상황이 아니었다. 이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다”고 ‘노쇼’논란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다음날 면담이 저희가 생각했던대로 진행이 됐고, 전날 해프닝도 잘 해결됐다”며 “국민들에게도 이런 오해가 잘 풀렸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