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 '융복합R&D' 실무기관 IITP, 이름 바꾸고 새출발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석제범 원장 참석 기자간담회
민간이 먼저 RFP 제안하게 방향성 바꿔..혁신 독려
AI 대학원 등 전문 인재 양성 방안도 구제화해 실행
  • 등록 2019-01-22 오후 2:59:13

    수정 2019-01-22 오후 2:59:13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새로운 이름을 달고 인공지능(AI)·빅데이터·블록체인 등 신기술 분야의 민간 주도 발전 지원기관으로 새해 새출발을 다짐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정부의 산업 융·복합 연구개발(R&D) 지원정책 실무를 맡은 역할에 내실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22일 IITP는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마련하고 명칭 변경의 배경과 올해 주요 사업 방향 등에 대해 소개했다.

IITP는 지난 2014년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부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로 문을 열었다. NIPA를 비롯해 5개 기관에 흩어져있던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R&D 전담 기능을 통합해 만들었다.

그 동안 IITP 구성원들은 R&D에 대한 기획과 평가를 담당하는 주요 업무 특성에 맞춰 명칭 변경을 건의해왔으나 미뤄지다가, 지난해 말 명칭 변경을 결정하고 NIPA 이사회에서 결의해 한글 명칭을 변경했다. 영문 명칭은 계속 IITP를 유지한다. 또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간 융합을 담당하는 차원을 고려해 상위 기관도 NIPA에서 한국연구재단으로 바뀌었다.

석제범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이 22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IITP는 지난해 말 명칭을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에서 ‘정보통신기획평가원’으로 변경하고 상위 기관도 한국연구재단으로 변경하며 올해 민간주도-4차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새출발을 선언했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제공
◇명칭·소속 바꾸고 ‘새출발’..방향성은 ‘민간주도 성장’


석제범 IITP 원장은 “새로운 이름과 강화된 역할을 바탕으로 뜻 깊은 새해를 맞이했다”며 “맡은 바 역할로서 표준화, 기반 조성은 물론 R&D 혁신전략을 수행하며 ‘혁신성장’에 발맞춘 인재양성에 보다 신경쓰며 금년 한 해 업무를 수행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IITP는 올해 △4차 산업혁명 대응 ICT R&D 핵심역량 확보 △민간 제안 중심의 R&D 발굴 △일자리 창출과 전문 인재 양성 등 크게 세 가지 분야에 걸쳐 연 1조원의 예산을 활용한다.

우선 4차 산업혁명 시대 산업간 융·복합 추세에 대응해 5G 이동통신과 블록체인, AI 등 초연결·지능화 관련 투자에 4475억원을 책정했다. 특히 기존에 정부가 제안요청서(RFP)를 게재하던 방식을 넘어 민간이 먼저 RFP를 구성해 IITP 등 정부에 제안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를 지원하고, 규제에 구애받지 않고 사업자가 다양한 사업을 시도할 수 있는 규제 샌드박스 제도와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모색한다.

나아가 공공안전, 재난·재해, 디지털 범죄 등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각종 R&D 과제도 공모전 등을 통해 국민의 삶의 질 제고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드론 등 로봇 기술(로보틱스)과 AI를 접목하는 사업 지원대상을 선정해 4년간 지원을 제공한다.

개방·자율형 R&D 관리체계 혁신 방안. IITP 제공
AI 대학원 3곳 10년간 지원..블록체인·차세대보안 키워

나아가 일자리 친화형 R&D 과제에 집중해 출연금을 채용 확대 기여도에 비례해 제공하거나 기술료를 감면해주는 등의 정책도 마련했다.

인재양성 정책도 구체화했다. 기존 대학ICT센터, 그랜드ICT연구센터 운영과 함께 소프트웨어(SW)스타랩 사업 대상을 AI와 분산컴퓨팅 등으로 확대하고, SW중심대학과 SW역량지수 평가시험(TOPCIT) 강화, ICT멘토링이나 연수·인턴십 사업 도입 등을 추진한다.

올해 AI 전문 대학원 3곳도 선정해 각 10억원씩 총 30억원을 지원하고, 내년에는 지원금을 두 배로 올리는 등 최대 10년간 장기 지원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2028년까지 AI 전문 석·박사급 인재 1200여명을 양성하는 세계적인 교육 인프라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외 연구기관과 협업하는 글로벌 핵심인재양성사업을 통해 AI와 빅데이터, 차세대 보안 등을 선도할 기반을 만들고, 2년간 자기주도 학습을 하는 비학위 과정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도 하반기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자율주행, 블록체인 등 8개 혁신성장 산업분야 1400명에 대한 6개월 집중 교육과정인 ‘혁신성장 청년인재 집중양성사업’에도 280억원을 지원한다.

석 원장은 “작년 1월부터 과기정통부와 협의해 ICT R&D 혁신전략 발표한 이후 많은 아이템을 준비해왔다”며 “금년에는 인력양성 사업에서 정부의 혁신성장 발맞춰 새로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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