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배달 마스코트로 변신한 맥줏집 강아지들 '화제'

버디·발리, 맥주 배달 동행으로 고객들에게 웃음 줘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친 사람들 힘냈으면"
  • 등록 2020-05-25 오후 4:08:48

    수정 2020-05-25 오후 5:01:15

[이데일리 김나경 인턴기자] 맥주집에서 키우는 반려견들이 ‘맥주 배달’에 함께 나서 코로나19사태로 지친 이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미국의 한 미국의 한 맥줏집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골든 리트리버 두 마리와 함께 맥주 배달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든 리트리버 버디(3)와 발리(1)는 뉴욕 롱아일랜드에서 직접 맥주를 제조하고 판매하는 맥줏집 ‘식스 하버스 브루잉 컴퍼니’의 마스코트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들은 매장 직원들이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맥주를 지정된 지점에 배달하면, 주문자들에게 인사를 전한다. 이들이 직접 맥주를 옮기지는 않지만 4개의 빈 맥주캔으로 만들어진 목걸이를 건 채 마스코트 역할을 톡톡히 한다.

식스 하버스 공동 창업자이자 강아지들의 반려인인 마크와 케런 휴웨터는 “강아지가 맥주를 전해주는 데 기여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다. 사람들에게 힘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맥주를 건네받은 고객들은 강아지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한다. 식스 하버스는 통상 4~5월이 맥주 특수를 누리는 계절이지만, 올해는 지난해보다 70~80%의 매출이 떨어졌다. 하지만 버디와 발리의 인기가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에서는 지난 3월 이후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필수 사업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문을 닫았다. 맥줏집은 다행히 필수사업에 포함됐지만, 배달과 포장 방식으로만 영업을 지속할 수 있었다.

일각에서는 강아지 안전과 강아지를 통한 감염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앞서 홍콩에서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반려견이 나온 바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동물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직접적으로 옮기지는 않으며, 이 바이러스가 강아지에 심각한 위협이 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CDC는 반려견이 사람들과 어울리거나 가정 밖으로 나가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권고한 바 있다.

식스 하버스 측은 버디가 평소에도 정치인처럼 테이블 곳곳에 다니면서 사람들과 어울렸다며, 사람들의 손길을 매우 좋아했다고 말했다.

맥주 배달 마스코트로 자리잡은 버디와 발리. 출처 : 식스하버스 브루잉 컴퍼니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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