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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역내 시장에서 위안화는 달러당 7.02위안대에 출발했지만 장중 7.05대를 넘어섰다. 올해 들어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10.7% 떨어졌다. 홍콩 역외 시장에서 위안화는 이날 7.06위안까지 올랐다.
위안화는 올해 4월에 큰 폭 절하된 후 안정세를 보이다 8월 중순 이후 다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위안화 약세는 달러 초강세의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과거와는 차이가 있다. 시장에서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으로 긴축에 돌입할 것이란 전망이 커지고 있고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위안화뿐 아니라 주요 통화국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위안화는 달러 강세의 영향에 동조되는 모습이다. 실제 달러지수가 6.8% 급등세를 보인 지난 6월부터 7월14일까지 위안화는 다른 주요 통화 가치의 급락세와 달리 1.3% 절하에 그쳤다. 지난달 15일 이후 최근 한 달여 기간중에는 달러지수 상승폭(3.8%)과 비슷한 4.0% 절하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은행 베이징사무소는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위안화 환율이 수요·공급 요인보다는 글로벌 달러화 강세의 영향을 주로 받는 상황에서 부동산부문 등 중국경제의 펀더멘털이 명시적인 회복세를 보일 때까지 당분간 약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한다”며 “다만 인민은행이 환율 안정을 위한 적극적 개입 신호를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경계감 등을 감안할 때 단기간 내에 큰 폭의 약세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