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매입에 지배구조 수혜까지…삼성카드 나홀로 랠리

  • 등록 2016-09-12 오후 3:51:39

    수정 2016-09-12 오후 3:51:39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갤럭시노트7` 폭발 악재로 삼성그룹 계열사 주가가 줄줄이 하락하는 와중에서도 삼성카드(029780)만 유독 나홀로 상승하고 있다.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 따른 주주환원 정책이 투자자들로부터 환영받고 있어서다.

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카드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3.04% 오른 5만4300원에 마감했다. 이는 최근 1년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력 계열사이자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가 7% 가까이 급락한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삼성카드 주가는 약 2536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이겠다고 공시한 지난달 31일 이후 이달 들어서만 22.7% 급등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자사주 매입이 그동안 투자자들의 요구였던 잉여자본 처리에 대한 방향성이 잡혔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특히 9~11월 3개월간 취득할 주식수(579만주)는 최근 3개월간 거래량(931만건)의 62%에 달하는 수준이어서 수급 개선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예년과 같은 배당성향을 유지할 경우 배당지급 대상이 줄어들기 때문에 잔여 주식에 대한 배당금 상향도 기대할만한 요소다.

단순 주주환원 정책 외에도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서도 기대감이 모일 전망이다. 박찬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그룹이 금융계열사를 재편할 경우 삼성카드를 인적분할해 이익잉여금을 삼성생명(032830) 자본적정성 제고에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삼성생명이 재취득할 목적이라면 지배구조 변화에 따른 자본효율화 기대감이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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