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 집 장롱에서 ‘수억원 돈다발’… 검찰 압수수색 때 발견

  • 등록 2022-11-17 오후 9:25:37

    수정 2022-11-17 오후 9:25:37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뇌물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노 의원의 자택에서 수억원의 현금다발과 회사 이름이 적힌 봉투를 발견한 것으로 파악됐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자신의 뇌물수수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후 기자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
17일 CBS노컷뉴스, JTBC의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전날 뇌물수수·알선뇌물수수·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노 의원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수억원의 현금다발이 노 의원 집에 있는 장롱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금다발에 대해 노 의원 측은 2020년 출판기념회 당시 모인 후원금 등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검찰은 회사 이름이 적힌 봉투도 발견했으며, 정확한 돈의 액수와 자금의 출처를 확인하고 있다. 이에 따라 또 다른 불법 자금 수사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검찰은 사업가 박모씨로부터 2020년 각종 청탁을 대가로 5차례 걸쳐 6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노 의원을 수사해 왔다. 이때 검찰은 태양광 사업과 물류단지 인허가, 공기업 인사청탁 명목으로 박씨에게 돈을 받은 단서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이정근(60·구속기소)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에게 각종 청탁을 대가로 금품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박씨는 앞선 참고인 조사에서 “이 전 부총장이 중진 의원이 출마한 당내 지도부 선거를 돕는 데 쓰겠다며 돈을 달라고 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노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전 뭘 받은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검찰이 뇌물 공여자로 지목한 사업가 박씨와 저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며 “검찰이 적시한 청탁 내용과 저의 의정 활동 사이에는 어떠한 업무 연관성도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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