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현재 경남 거제에 308.0㎜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경남 통영(273.2㎜) △부산(263.2㎜) △경남 김해(141.7㎜) △경남 진해(132.0㎜) △울산(103.6㎜) 등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날 집중호우로 부산지역의 주택과 상가 14동이 물에 잠기고 국립공원 탐방로와 일부 도로들이 통제됐다. 부산과 경남지역을 오가는 항공 및 여객선도 일부 운항 중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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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 인근의 14번 국도도 사면이 유실됐다. 이에 따라 경남 통영의 도천동부터 미수동을 연결하는 해저터널은 오전 7시부터 통제 중이다. 부산지역의 기장·연제·사상·사하구·강서구·동래구 지하도 등 침수도로 6곳도 통제중이다.
교육부는 부산지역 404개 유치원, 308개 초등학교, 중학교(174개), 고등학교(143개)의 임시휴업을 하도록 조치했으며 경남 거제와 통영의 21개 초등학교도 임시휴업했다.
특히 이번 집중호우로 기상청이 또 다시 여론의 뭇매를 맞게 됐다. 기상청 또한 폭우를 예견 못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영도구에는 오후 12시30분 현재 358.5㎜의 비가 쏟아졌다. 기상청 예상 강우량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치다. 특히 영도구는 이날 오전 7시33분께부터 1시간동안 116㎜의 말 그대로 물폭탄이 떨어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호우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산사태 우려지역 등 취약지역에 대한 관리를 지속할 계획”이라며 “호우지역 피해상황 파악 및 침수지역 신속한 응급복구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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