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카이 운항 중단 통보…에어부산 ‘불똥’

  • 등록 2019-06-17 오후 6:13:26

    수정 2019-06-17 오후 6:13:26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필리핀 정부가 보라카이에 올해 신규로 항공편을 띄운 항공사를 대상으로 운항 중단을 통보하면서 국적 항공사 가운데 에어부산(298690)에 불똥이 튀었다.

17일 에어부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5분 부산 김해공항을 출발해 필리핀 칼리보 공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던 BX7435 항공편운항이 취소됐다.

필리핀 정부가 올해 처음 부정기편을 이용해 칼리보 공항으로 항공편을 띄운 항공사에 운항 중단을 통보하면서다. 필리핀 정부의 운항 제한은 지난해 보라카이 재개장 당시 조건으로 걸었던 여행객 수 제한을 다시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에어부산은 올해 4월부터 월요일과 금요일 주 2회 부정기편으로 부산∼칼리보 노선을 운행해왔다.

갑작스러운 운행중단에 항공편을 예약했던 승객뿐만 아니라 항공사와 여행사 모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지난 14일께 필리핀 정부로부터 운항 중단 소식을 접해 여행사를 통해 승객들에게 항공편 운항 취소 소식을 알렸다. 공문은 이날 정식으로 받았다.

이날 BX7435 항공편에는 120명가량 예약이 돼 있었으며, 모두 여행사를 통해 예약한 단체관광객들이다.

에어부산 측은 “필리핀 정부의 갑작스러운 운항 제한으로 승객들에게 불편하게 해 죄송하다”며 “환불수수료 면제, 여행사를 통한 대체 여행지 유도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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