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원전사업 수주 위한 ‘팀코리아’ 본격 가동한다

한수원·두산·대우 등 …3월 발주 후 첫 협의회 개최
  • 등록 2022-04-07 오후 4:50:11

    수정 2022-04-07 오후 4:50:11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체코가 지난달 발주한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사업 수주를 위한 ‘팀 코리아’가 사업 수주를 위해 본격적으로 시동 걸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7일 경기 성남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에서 팀 코리아 공동협력 협의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한수원을 비롯해 체코 원전사업에 참여하는 한국전력기술(052690),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PS(051600),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047040) 등 주요 기업 대표가 참여해 체코 원전사업 수주 전략을 논의했다.

체코 신규 원자력발전소 사업 수주를 위한 ‘팀 코리아’ 관계자가 7일 경기 성남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에서 팀 코리아 공동협력 협의회에서 사업 수주 결의를 다지고 있다. 왼쪽부터 남요식 한국수력원자력 성장사업본부장,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 나기용 두산에너빌리티 부사장, 정재훈 한수원 사장, 김성암 한전기술 사장, 최익수 한전원자력연료 사장, 황인옥 한전KPS 부사장. (사진=한수원)
지난달 17일 체코가 신규 원전사업 본입찰 개시를 발표한 이후 팀코리아가 한자리에 모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체코전력공사는 앞선 3월17일(현지시각) 설비용량 1200메가와트(㎿) 규모 두코바니 가압경수로 원전 1기 건설 사업을 맡을 사업자를 찾는 본입찰을 시작했다. 체코전력공사는 올 11월 말까지 입찰서 접수를 마치고 2023년 이를 평가해 2024년 본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2029년 건설에 착수해 2036년 상업운전한다는 목표다.

당장은 원전 1기이지만 이번 사업자 선정 땐 3기 추가 수주 가능성도 있다. 체코는 현재 두코바니·테멜린 2곳에 6기의 원전을 운영 중인데 세계적 탄소중립 압력에 대응코자 최대 4기의 원전 추가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수주전은 3파전으로 압축돼 있다. 한수원을 비롯한 팀 코리아와 미국 웨스팅하우스 일렉트릭 컴퍼니(WEC)와 프랑스전력공사(EDF)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로사톰과 중국 CGN도 관심을 보였으나 앞선 체코 안보평가 과정에서 배제됐다.

팀 코리아는 40여년에 걸쳐 국내에 26기의 원전을 건설해 운영한 이력이 있다. 이중 영구정지한 2기에 대한 해체 절차도 밟으며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특히 2009년엔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4기 건설사업자로 선정돼 2018년 이후 차례로 준공한 실적도 갖고 있다. 5월10일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도 원전 최강대국 건설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전방위 지원을 예고한 상태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지난달 체코 방문 때 그동안의 우리 노력에 대한 체코의 우호적 반응을 확인했다”며 “팀코리아가 힘 모아 노력하면 이번 사업을 반드시 수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럽 내 에너지 안보 중요성이 커지면서 원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도 높아지는 중”이라며 “체코를 시작으로 우리의 유럽 진출 기회도 늘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체코 두코바니 원자력발전소. (사진=CEZ Gr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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