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갑근 前고검장, 손석희 JTBC 대표 고소..."김학의 성접대 연루, 가짜뉴스"

  • 등록 2019-03-20 오후 2:43:20

    수정 2019-03-20 오후 2:43:20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이 손석희 JTBC 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20일 형사고소했다.

윤 전 고검장은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명백히 허위사실을 보도한 JTBC 기자와 손석희 (‘뉴스룸’)앵커를 상대로 금일 명예훼손으로 형사 고소하고, 민사소송을 제기했다”며 “이를 통해 허위 보도와 가짜 뉴스에 대해 엄중한 법적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윤갑근 전 대구고검장 페이스북
앞서 지난 18일 JTBC는 윤 전 고검장이 김 전 차관의 ‘별장 성 접대 의혹’ 사건에 연루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JTBC는 검찰 1차 수사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윤 전 고검장이 윤중천 씨와 골프를 친 사람들 명단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3년 김 전 차관 사건이 불거지자 경찰은 성 접대 장소로 지목된 건설업자 윤중천 씨의 별장을 압수수색했고, 별장에선 당시 법조계 고위 관계자들의 명함이 나왔다. 또 윤 씨의 운전기사 박 모씨는 경찰 조사에서 별장에 왔던 법조인 가운데 한 명이 윤 전 고검장이었다고 지목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JTBC는 “윤 전 고검장은 1차 수사 당시 서울중앙지검 1차장 검사였고, 2차 수사 때에는 사건 지휘라인인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겸 강력부장 자리에 있었다”며 “경찰은 검찰 송치 의견서에 유력한 접대 대상자로 윤 전 고검장 이름을 적어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윤 전 고검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윤증천과는 일면식도 없으며 별장의 위치도 전혀 모른다”며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명백히 허위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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