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강한 美경제…고용 이어 제조업도 '확장 국면'

ISM 3월 제조업 PMI 50.3…1년 6개월 만에 최고치
애틀란타 연은, 1분기 GDP성장률 2.3→2.8%로 상향
경기침체 우려 소멸에…금리인하 서두르지 않는 연준
6월 금리인하 가능성 60% 하회…달러 강세·국채금리↑
  • 등록 2024-04-02 오후 5:46:44

    수정 2024-04-02 오후 7:07:47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방성훈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역대급 긴축에도 미국의 경제가 ‘너무 강하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강한 고용에 이어 제조업 경기가 1년 6개월 만에 확장 국면에 진입하는 등 경제지표를 통해 미 경제가 탄탄하다는 사실이 계속 확인되고 있어서다. 유럽 등 다른 국가들과 달리 미국에선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애리조나주 인텔 공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


미 구매관자리자협회(ISM)는 1일(현지시간)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3으로 한 달 전(47.8)보다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망치(48.1)를 크게 웃돈 수치로, 미 제조업이 2022년 9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확장 국면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PMI가 50을 넘으면 업황이 확장하고 있다는 의미이며, 50을 밑돌면 위축되고 있음을 뜻한다.

이날 PMI 발표 이후 미 경제에 대한 낙관론은 더욱 커졌다. 실례로 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는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전기대비 연율 기준) 추정치를 2.3%에서 2.8%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미 경제가 예상보다 강한 데다 이날 국제유가가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연준이 금리인하 시기를 좀 더 늦출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경기침체 걱정이 없는 만큼 물가 둔화세를 명확하게 확인한 뒤 ‘피벗’(통화정책 전환)에 나서야 리스크를 줄일 수 있어서다.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기대비 3.2% 상승했다. 전달(3.1%)보다는 0.1%포인트 높아졌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29일 연설에서 “경제가 견고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고용시장이 여전히 매우 강하다는 사실은 우리가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라며 “인플레이션이 실제로 2%로 지속가능하게 낮아지는지 더 큰 확신을 얻기 전까지 기다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시장 전문가들도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대폭 낮췄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이상 인하할 가능성이 이날 60% 밑으로 떨어졌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하루 만에 10bp이상 급등(가격은 하락)하며 4.3%까지 치솟았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105선을 넘어섰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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