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日수입품 대체재 기업 방문

‘정밀제어용 감속기’ 전문기업 SBB테크 찾아
일본기업 글로벌 1위..‘로봇용 하모닉 감속기’ 국내 첫 개발
  • 등록 2019-08-07 오후 3:11:19

    수정 2019-08-07 오후 3:11:19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김포 에스비비테크 감속기 가공실에서 관련 부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일본 수입품 대체재 개발에 성공한 국내 강소기업을 방문했다. 일본의 경제 보복 이후 문 대통령이 관련 기업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7일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에 소재한 정밀제어용 감속기 전문기업인 SBB테크를 방문해 생산 공정을 둘러보고 임직원 30여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열처리강을 감속기로 만드는 ‘형상가공 조립-성능·품질검사 공정’을 차례로 둘러봤다.

문 대통령은 이어 임직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SBB테크의 기술개발 노력을 격려하고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SBB테크와 같이 기술력으로 무장한 강소기업에게는 오히려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고 격려했다. 일본을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아울러 노동자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각 부처에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1993년 설립된 SBB테크는 반도체·LCD장비, 로봇 등 정밀제어에 필요한 감속기와 베어링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대부분 일본에서 수입하던 로봇용 하모닉 감속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다만 실증 테스트를 완료하지 못해 소규모 시제품만 판매하고 있다.

관련시장의 글로벌 1위 기업은 연간 약 5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일본업체 HDS다. 약 73.3%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전세계 하모닉 감속기의 표준에 해당하는 기업이다.

정부는 이 같은 후발주자들의 지원을 위해 일본 수출규제조치 발표 이후 국내 로봇제조 기업들과 성능 및 신뢰성 평가를 추진하기로 했다. 최근 국회를 통과한 추가경정예산 지원 및 수요기업 연계 등을 통해 조기에 대규모 양산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의 이번 기업체 방문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따른 ‘극일(克日)’ 의지를 거듭 피력하고, 산업 현장의 분발을 당부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로봇산업은 최근 5년간 제조업용 연평균 17%, 서비스업용 연평균 13%씩 성장하고 있다. 2021년 전세계 시장규모 제조업 236억 달러, 서비스업 202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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