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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법 위반 혐의' 이길여 길병원 설립자 등 16명 수사의뢰

인천평화복지연대 24일 수사의뢰서 제출
"불법 정치자금 제공 지시한 윗선 밝혀내야"
길병원측 "이길여 설립자 아무런 관련 없어"
  • 등록 2018-12-24 오후 5:34:08

    수정 2018-12-24 오후 5:34:08

인천평화복지연대 회원들이 24일 인천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천대 길병원의 불법 정치자금 제공 사건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 = 인천평화복지연대 제공)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시민단체가 가천대 길병원의 불법 정치자금 제공 사건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24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이길여(86·여·가천길재단 회장) 길병원 설립자와 국회의원 15명에 대한 수사의뢰서를 인천지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수사의뢰서를 통해 “경찰청은 지난 5월 길병원측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위원과 인천 국회의원 등 의원 15명에게 46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했다고 밝혔다”며 “하지만 정치자금 제공을 지시한 윗선과 몸통이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불법 정치자금이 어느 국회의원들에게 흘러들어갔는지에 대해 철저하게 밝혀지지 않은 채 사건은 잠잠해졌다”며 “길병원의 불법 책임은 직원들이 아니라 길병원을 설립하고 아직도 실질적인 권한을 행사하고 있는 이길여 설립자에게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길병원 관계자는 “가천길재단 회장을 맡고 있는 이길여 설립자는 길병원 운영에 개입하지 않고 있다”며 “경찰 수사에서 정치자금을 제공한 혐의는 당시 병원장에게 적용됐다. 이길여 설립자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5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당시 길병원 원장인 이모씨(66)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는 길병원의 법인 자금을 받아 의료분야 담당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과 인천 국회의원 등 15명의 후원회에 정치자금을 건넨 혐의 등이 있다. 이씨는 올 6월 초 길병원 원장에서 면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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