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30분 전남 신안군 임자대교에서 열린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 48조원 투자협약식’ 행사에 참석해 “정부는 2030년까지 5대 해상풍력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 하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이날 행사 참석은 지난해 6월부터 시작한 ‘한국판 뉴딜 현장을 가다’의 일환이다. 이날로 열 번째이며, ‘지역균형 뉴딜 투어’로서는 첫 번째다.
이번 투자협약 체결로 2030년까지 약 48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되는데, 이 중 민간투자가 약 47조6000억원로 대부분이다. 정부투자는 9000억원 정도다.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는 투자여건 조성과 제도적 지원 역할에 중점이 맞춰졌다는 설명이다. 직접 일자리만 5600개 생성될 전망이다. 간접 일자리까지 세면 12만개 정도가 예상된다.
이어 “이로써 우리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고 탄소 중립을 향해 더욱 힘차게 나아가게 됐다”며 “‘지역균형 뉴딜’의 선도 프로젝트로 지역경제 회복과 대한민국 경제 도약의 힘찬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신안과 목포, 영암을 비롯한 전남 주민들과 어업인 단체, 지역 노사, 열여덟 개의 발전사와 제조업체, 대학이 함께 이룬 쾌거”라고 평가하고 “상생형 일자리 모델로는 처음으로 주민들이 지분을 갖고, 수익을 분배받게 된다. 지역주민들에겐 평생 지급받는 ‘해상풍력 연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첫발을 내딛는 신안 해상풍력 사업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면서 “ 착공까지 5년 이상 소요되는 사업 준비 기간을 단축하고, 특별법을 제정하여 입지 발굴부터 인허가까지 일괄 지원하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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