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나창준 소령은 1944년 3월 일본 다치아라이 육군비행학교를 졸업하고 1948년 9월 육군 항공대에 입대했다. 이듬해 10월 공군 창설과 함께 L-4연락기 조종사로 근무했다.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자 연락기를 몰고 전·후방 정찰임무와 공비토벌 임무를 수행했다. 특히 6월 28일 동료 조종사 3명과 함께 여의도비행장에서 미처 철수하지 못한 미 군사고문단 소속 L-5 연락기 2대를 적의 대공포 사격을 뚫고 수원기지로 무사히 귀환시켰다.
나창준 소령은 6.25전쟁 기간 중 F-51D 무스탕 전투기 조종사로 총 57회의 출격했다. 그 결과 지리산지역 공비소탕작전과 송림제철소 폭격작전 등 우리 공군의 주요 작전 성공에 크게 기여했다. 정부는 그의 공적을 기려 일계급 특진과 을지무공훈장을 추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