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사상 최대' 분기 실적…업계 1위 공고히

3분기 영업익 2453억…매출은 5488억원
바이오의약품 확대와 CMO 매출 증가 영향
2030년까지 매년 후속 바이오시밀러 허가
  • 등록 2020-11-09 오후 4:57:58

    수정 2020-11-09 오후 9:40:00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셀트리온(068270)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으며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분기 실적을 냈다. 셀트리온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4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늘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0% 증가한 5488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3분기보다 85% 늘어난 1903억원, 매출은 같은 기간보다 59% 증가한 461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전망했다.

인천광역시 송도국제돗에 위치한 셀트리온 제2공장(사진=이데일리 DB)
바이오의약품 시장 확대와 CMO 매출 증가

셀트리온의 3분기 실적은 바이오의약품 시장 확대와 위탁생산(CMO) 매출 증대 등이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셀트리온 주력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은 유럽시장에서 안정적인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와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유럽 시장에서 램시마 55%, 트룩시마 37%, 허쥬마 1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미국 시장에서도 지속적으로 시장점유율을 넓혀 가고 있다. 의료정보 제공기관 심포니헬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화이자를 통해 판매 중인 램시마가 11.3%, 테바(TEVA)를 통해 판매중인 트룩시마가 20.4%의 점유율을 달성했고 허쥬마 역시 올해 3월 출시 이후 테바를 통해 시장점유율 확장에 나섰다.

피하주사형태인 램시마SC도 지난 7월 류마티스 관절염에 이어 성인 염증성 장질환, 크론병, 궤양성대장염 등에 대해 유럽 EMA로부터 허가를 받으며 공급량이 증가했다. 테바의 편두통 치료제 아조비 CMO 공급계약은 계약총액 1156억원 중 이번 분기에 매출 465억원이 발생했다.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및 진단키트 개발 박차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인 CT-P59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건강한 피험자 대상 임상 1상에서 안전성을 입증했고, 최근 경증환자 대상 임상 1상에서도 안전성 및 항바이러스 효과를 확인했다. 경증·중등증 환자 대상 임상 2·3상 등을 진행해 연내에 의미 있는 중간결과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진단키트 전문업체와 협력해 다양한 형태의 진단키트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신속진단 항원키트는 최근 미국 긴급사용승인(EUA)을 획득한 직후 미국 도매유통사와 2100억원 규모의 대형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매년 1개 이상 바이오시밀러 허가 목표

셀트리온은 2030년까지 매년 1개 이상의 후속 바이오시밀러 허가 완료를 목표로 바이오시밀러 제품 확대에도 집중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는 램시마SC를 비롯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CT-P17, 대장암 치료제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CT-P16 등 6개 제품이 글로벌 임상을 진행중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 및 진단키트 공급을 비롯해 차세대 성장 동력인 후속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속도를 내 중장기적인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한라장사의 포효
  • 사실은 인형?
  • 사람? 다가가니
  • "폐 끼쳐 죄송"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