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영국 통계청(ONS)은 1월 CPI 상승률이 전년 동기대비 10.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망치(9.9%)를 웃돈 것은 물론, 1월보다 악화한 수치다. 전월 대비로도 1.1% 상승해 시장 예상치(0.6%)를 상회했다.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역시 6.2%로 1월(5.8%) 대비 상승했다.
식품 및 에너지 부문의 지속적인 상승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영국 통계청은 “레스토랑과 카페, 음식 및 의류가 2월 CPI 상승에 가장 크게 기여했고, 이는 여가·문화, 상품·서비스, 자동차 연료의 하락세를 부분적으로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CNBC는 식품 및 에너지 가격 상승은 지난 수개월 간 다양한 부문에서 파업을 유발한 낮은 임금상승률과 더불어 가계의 재정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물가를 잡으려면 금리를 지속 인상해야 하지만, 이는 경기침체를 유발할 수 있다. 아울러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및 유럽 크레디트스위스(CS) 등 일련의 사태로 시장 안정을 위한 동결 가능성도 거론된다. BOE는 지난달까지 10차례 연속 금리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