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급락’ 文, 이르면 29일 秋 교체…노영민·김상조, 내달 동반퇴진(종합)

文대통령, 공수처장 지명 직후 秋 사표 수리할 듯
지지율 급락중 ‘추윤 갈등’ 논란 매듭짓기 ‘의지’
내달중 노영민 김상조 동반 퇴진 가능성도
  • 등록 2020-12-28 오후 5:02:04

    수정 2020-12-28 오후 9:43:50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29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를 밀어붙여 문 대통령의 정치적 리스크를 가져왔다는 점에서다. 관련 논란을 빠르게 끝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추 장관 교체 시점과 맞물려 추가적으로 2~3개 부처 장관 교체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거론된다. 다만 추 장관 외 인사들의 교체 절차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중폭 개각’의 걸림돌이다. 대표적으로 박영선 장관의 경우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사의를 표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인데, 본인이 아직 출마 의사를 공개적으로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같이든 홀로든…이르면 29일, 秋 교체

이 경우 추 장관만 ‘원포인트’ 교체될 가능성이 크다. 그만큼 추 장관 퇴진 요구가 큰 상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이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26일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문 대통령을 청와대에서 독대하면서 이에 대해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추 장관은 다음달 중 교체될 것이라는 관측이 컸다. 지난 16일 추 장관이 윤 총장에 대한 ‘정직 2개월’ 징계를 문 대통령에 제청하고 동시에 사의를 표했을 때만 해도 그랬다. 당시 문 대통령은 “추 장관의 추진력과 결단이 아니었다면 권력기관 개혁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추켜세웠다.

그러나 지난 24일 이후 상황이 급반전했다. 법원이 윤 총장의 직무복귀를 결정하면서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께 불편과 혼란을 초래하게 된 것에 대해 인사권자로서 사과드린다”고까지 했다. 결과적으로 문 대통령을 고개 숙이게 한 것에 추 장관의 책임이 있다는 판단이다.

그럼에도 불구, 문 대통령은 추 장관에 가급적이면 ‘경질’ 이미지를 심지 않기 위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이 마무리되는 28일 이후 공수처장을 지명하고 나서야 인사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권력기관 개혁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공수처 출범이 마무리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추 장관을 교체하면 ‘경질’이 명확해진다.

후임 인사로는 판사 출신인 박범계 민주당 의원과 검사 출신인 소병철 민주당 의원이 거론된다.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당초 후임 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택시 운전기사 폭행’ 논란으로 얼룩졌다. 문 대통령으로서는 리스크가 있는 인사다.

文지지율 추락…盧·金 교체 가능성

한편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교체는 다음달이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노 비서실장은 지난 8월 부동산 혼란의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이미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최근 ‘추·윤 갈등’을 둘러싼 혼란, 코로나19 백신 확보 실기론, 이로 인한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을 ‘안고 가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2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12월 넷째주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36.7%로 취임 후 최저치인 지난 둘째주와 동률이었다. 부정평가는 59.7%로 취임 후 가장 높았다.

노 비서실장의 후임에 대해서는 설만 무성한 상태다. 애초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졌지만, 부동산 혼란에 대한 국민적 분노로 인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군기반장’ 역할에 적합한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도 언급됐지만 고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우윤근 전 러시아 대사도 의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문 대통령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느냐가 중요하다는 원론적 언급만 나온다.

한편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도 노 비서실장과 동시에 교체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년 6개월여 임기를 지내면서 김 정책실장 본인이 최근 피로감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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