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안철수, 대구경북 신년교례회서 일제히 TK 구애

함성 쏟아지자 尹 "李보다 박수 크게 쳐주셔 송구"
"공직생활 세차례 대구 근무", "대구서 의료봉사"
  • 등록 2022-01-17 오후 5:52:08

    수정 2022-01-17 오후 5:52:08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7일 일제히 대구·경북(TK) 표심 구애에 나섰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오른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두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에 참석했다. 윤 후보가 축사를 시작하자 환호와 박수함성이 쏟아졌다.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축사 때 박수만 나온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윤 후보도 이를 의식한 듯 “아까 우리 이재명 후보님 나오셨을 때보다 박수를 너무 크게 쳐주셔 좀 송구하다”며 웃었다.

그는 먼저 TK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윤 후보는 “저는 대구경북에서 태어나진 않았지만 저희 시조께서 30년간 대도독을 지내셨고 안동 퇴계선생 제자들과 오랜 세월 학문 교류와 우정을 나누셨다”며 “공직생활 하면서 대구에서 세 차례 근무하면서 이 지역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고 했다.

이어 “지금까지 대한민국을 지켜온 대구경북의 충언과 저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대한민국 희망을 되살리고 국민화합과 통합을 이뤄 자율과 창의경제로 국민 삶을 풍요롭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질세라 안 후보도 TK와의 연을 언급하며 축사를 시작했다. 그는 “저는 부산에서 태어났지만 저희 집안 뿌리가 경북 영주시”라며 “집안 어른들께 인사드릴 때마다 갓을 쓰고 계셔 놀라고 있다. 양반집안 후손이라는 자부심도 갖고 있다”고 말하자 장내에 웃음이 번지기도 했다.

지난 2020년 총선을 앞두고 대구에 의료봉사를 간 때를 언급하며 안 후보는 “대구는 제 아내와 함께 목숨걸고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인 곳이라 대구경북은 제게 정말로 각별한 곳”이라 평가했다. 그러면서 “당시 많은 전문가들이 대구에만 국한하지 않고 전국으로 퍼질 것이라 예상했지만, 대구에서 더 이상 퍼지지 않고 (코로나19를) 진압할 수 있었다”며 “대구시민들의 높은 시민의식에 정말 감동받았다. 이게 국민 통합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안 후보는 국민통합을 위해 화해와 관용 정신을 강조했다. 그는 “죄는 미워도 사람은 용서해야 한다는 정신이 부족하다. 제가 작년 12월20일 대구에서 이명박, 박근혜 두 분 전직 대통령에 대한 형집행정지를 문재인 대통령께 요청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통합을 위한 두 번째 조건으로 지역균형발전을 언급하며 안 후보는 “제가 대구에서 들은 가장 충격적인 이야기가 있다. 대구는 버림받은 도시라는 한 언론인의 말이었다”며 “여당은 누구를 내도 당선되기 힘드니까 그냥 포기하고 야당은 누구를 내도 당선되니까 발전에 무관심한 도시가 됐다는 얘기가 제 가슴을 찔렀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균형발전을 위해 대구와 경북을 광역경제권으로 묶고 지방정부의 재정 및 법적 권한 확대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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