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신입 상시채용 활발.."채용 규모는 예년 대비↓"

이날부터 HE·BS사업본부·생산기술원 신입 채용 돌입
올해부터 대졸 공채 폐지..지난 7월 첫 상시채용 시작
MC사업 채용 없어.."코로나19로 채용 규모 크게 줄 듯"
  • 등록 2020-11-09 오후 5:11:31

    수정 2020-11-09 오후 9:39:08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LG전자가 올해부터 대졸 신입사원 정기 공개채용 제도를 폐지한 가운데 상시(수시)채용을 통해 신입 직원을 활발히 충원 중이다. LG전자는 기존 대규모 공채에서 중요했던 스펙이 아닌 실제 업무에 필요한 직무역량과 전문성을 중심으로 인재를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상시채용 전환에 따라 LG전자의 신입 채용 규모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날부터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와 BS(Business Solutions)사업본부, 생산기술원 등을 대상으로 신입 채용 공고를 내고 채용 절차에 들어갔다.

TV 사업 등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에서는 연구·개발(R&D) 하드웨어(H/W) 부문과 소프트웨어(S/W)로 나눠 채용을 진행한다. 2021년 2월 대학 또는 대학원 졸업예정자 및 기졸업자가 지원 대상이다. 이달 22일 서류를 접수 받아 온라인 인적성검사를 실시하고 면접을 거친다. 이후 내년 초 인턴십을 통해 최종 입사자를 발표한다. BS사업본부에서는 IT·ID·CEM·에너지 사업부 등에서 신입을 채용한다. 생산기술원에서는 R&D 기구와 소프트웨어 등 부문에서 직원을 뽑는다.

그간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034220), LG이노텍(011070), LG화학(051910), LG상사(001120), LG유플러스(032640), LG생활건강(051900)LG(003550)그룹 계열사는 1년에 상·하반기로 나눠 대규모 대졸 정기 공채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기존 공채 제도로는 전문성이 높은 인재를 필요한 시기에 선발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부각되자 올해부터 공채 제도를 폐지하고 상시채용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예기치 못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규모 채용 절차를 진행하지 못하게 된 영향도 받았다. 상시채용은 공채에서 중요했던 영어성적 등 스펙이 아닌 실제 업무에 필요한 직무역량과 전문성을 중심으로 인재를 선발할 수 있다는 장점이 크다.

LG전자는 공채 제도 폐지 이후 지난 7월 국내 영업을 담당하는 한국영업본부에서 B2B(기업 간 거래)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영업 직무를 대상으로 올해 첫 상시 채용을 진행했다. 이어 디자인경영센터와 CFO부문,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 등에서도 활발하게 상시 채용을 진행해왔다. 이날 공고를 낸 HE사업본부와 BS사업본부, 생산기술원 등을 포함하면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핵심 사업 분야에서 신입 채용을 진행한 셈이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최근 적자가 누적되면서 그간 신규 채용을 진행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공채 제도를 폐지하고 상시채용으로 전환한 시점과 코로나19 확산이 맞물리면서 올해 신입 채용 규모가 예년 대비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외 기업이 대규모 직원을 한 번에 뽑는 공채 대신 상시채용을 확대하는 추세에 발맞춰 LG전자도 상시채용을 통해 신입 직원을 활발하게 선발하는 중”이라며 “다만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올해 채용 규모는 예년 대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 전경. (사진=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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