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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던진 네이버·카카오, 개인은 줍줍…1조원 베팅

‘규제쇼크’에 각각 1% 안팎 급락
외국인 순매도 1~2위에 올라
개인은 카카오 6233억원어치 순매수
네이버도 3508억원어치 담아
  • 등록 2021-09-08 오후 4:56:01

    수정 2021-09-08 오후 7:32:20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대표 인터넷 종목인 NAVER(035420)카카오(035720)가 ‘규제 쇼크’에 급락하자 개인 투자자들이 뛰어들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쏟아낸 물량 이상을 사들이면서 하방을 지지했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하루 NAVER는 전거래일 대비 3만5000원(-7.87%) 하락한 40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는 1만5500원(-10.06%) 하락한 13만8500원으로 마감했다. 급기야 카카오는 시가총액 4위 자리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 내주면서 5위로 밀려났다.

제공=마켓포인트
외국인 수급이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이날 하루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카카오로, 4323억원어치 내다팔았다. 그 뒤를 NAVER(-2288억원), 카카오뱅크(323410)(-696억원)가 이었다. 반면 일부 개인 투자자들은 저가 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 이날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 1위는 카카오(6233억원)였다. NAVER(3508억원), 카카오뱅크(637억원) 등도 적극적으로 사들였다.

투심 악화 배경으로 금융 부문에 대한 규제가 지목된다. 전날 금융당국은 핀테크 업체가 소비자에게 금융상품을 소개하는 영업 행위의 대부분을 ‘광고’가 아닌 ‘중개’로 해석했다. 이에 오는 24일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금융소비자보호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판단이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결제서비스 핀테크 기업들은 문제가 된 서비스를 대폭 수정하거나 일시 중단해야 한다. 플랫폼 기업에 대한 규제가 새로운 이슈는 아니지만 시장은 가시적인 제재로 해석한 것이다.

맞물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플랫폼 대기업의 독과점을 우려했다. 전날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송갑석·이동주 의원과 함께 개최한 ‘공룡 카카오의 문어발 확장: 플랫폼 대기업의 불공정거래 근절 대책 토론회’에서 “2015년 45개였던 카카오그룹 계열사는 2020년 118개로 증가했다”며 “카카오 성공 신화의 이면에는 무분별한 골목상권 진출, 시장 독점 후 가격 인상과 같은 시장 지배의 문제가 숨어있다”고 지적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입점 업체에 대한 지위 남용과 골목 시장 진출, 서비스 가격 인상 시도까지 카카오의 행보 하나하나가 큰 우려를 낳고 있다”며 “민주당은 이러한 상황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비판했다.

현재 국회에는 NAVER, 카카오 등 온라인 플랫폼의 불공정 거래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의 총 7개의 법안들이 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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