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톤 이응광 "캐럴 킹이 되고 싶어요"

이응광, 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 가져
크리스마스 캐럴 앨범 '더 기프트' 발매
  • 등록 2020-12-02 오후 3:37:02

    수정 2020-12-02 오후 8:55:31

바리톤 이응광(사진=봄아트프로젝트)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캐럴 킹이 되고 싶어요.”

바리톤 이응광은 2일 첫 크리스마스 디지털 앨범 ‘더 기프트’ 발매를 기념해 가진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내 음악으로 코로나19로 지친 모든 이들을 위로하고, 감동을 전하고 싶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앨범에는 △‘The First Noel’(저 들 밖에 한 밤중에) △‘Away in a Manger’(그 어린 주예수) △‘Angels We Have Heard on High’(천사들의 노래가) △‘Silent Night’(고요한 밤 거룩한 밤)’ 등이 수록됐다. 떠들썩한 캐럴 곡보다는 따뜻하고 서정적인 곡들이다. 보다 많은 이들에게 위로를 건네기 위해 편안한 레퍼토리로 선택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응광에게는 각별한 의미를 가진 곡들이기도 하다. 그는 “김천 시골에서 태어나 자랐는데, 크리스마스 이브가 되면 어머니와 함께 새벽 4시에 일어나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캐럴을 불렀다”며 “이번 앨범에는 그 때 불렀던 ‘새벽송’을 수록했다”고 설명했다.

재즈 피아니스트 다움(한국명 정다움)이 편곡과 연주를 맡아 이번 레코딩 작업에 함께 했다. 다움은 이응광의 음색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재즈적인 요소보다는 클래시컬한 느낌을 많이 살려 편곡했다. 이응광은 “지금까지 들었던 캐럴과는 달라서 모든 이들에게 신선한 경험이 될 것”이라며 “한 번 들어보면 마음에 쏙 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응광은 최근 MBN ‘로또싱어’에 출연하고,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응광극장’을 선보이는 등 클래식 아티스트로서는 이례적으로 대중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 그는 “사람들이 조금이나마 클래식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제가 할 수 있는 노력을 하는 것일 뿐, 클래식 대중화와 같은 거창한 목표를 위한 것은 아니다”면서 “앞으로도 대중과의 소통을 위해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응광은 이번 음원 발매에 맞춰 오는 24일 서울 강남구 소재 소셜베뉴 라움에서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갖는다. 이응광은 이날 공연에서 슈트라우스 가곡, 사의 찬미 등 근현대 가요, 다움 재즈트리오와 펼치는 재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다움 재즈트리오는 피아노 다움, 베이스 전제곤, 드럼 송준영으로 구성된 실력파 재즈 팀이다.

이응광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을 겪으면서 아티스트로서 예술의 가치와 힘을 어떻게 전달해야 할지 많이 고민하고 있다”면서 “이번 캐럴 앨범은 코로나19로 힘들었던 모두의 따뜻하고 행복한 일상을 다시 찾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한 것”이라고 말했다.

재즈 피아니스트 다움(왼쪽)과 바리톤 이응광(사진=봄아트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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