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뉴스]“제발 그만”…‘성추행 피해’ 故 이 중사의 절박한 음성

  • 등록 2021-06-30 오후 5:00:00

    수정 2021-06-30 오후 5:00:00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 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

고 이 중사가 성추행 피해를 호소하는 음성이 담긴 차량 블랙박스 영상. (사진=YTN 뉴스 방송화면 캡처)


故 이 중사, 성추행 피해 담긴 블랙박스 음성 공개

성추행 피해 신고 후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고(故) 이 모 중사의 유족 측 변호인이 지난 29일 이 중사의 목소리가 담긴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3월2일 원치 않는 회식에 참여한 뒤 관사로 복귀하던 중 차 안에서 선배 장모 중사에게 성추행을 당한 그는 절박한 목소리로 “제발 그만 만지면 안 돼요”, “내일 얼굴 봐야 하지 않습니까” 등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성추행은 이어졌고, 장 중사는 운전하는 후임 부사관이 눈치채지 못하게 이 중사가 취한 것처럼 “정신 차려”라는 말을 거듭했습니다. 이 중사는 해당 블랙박스를 직접 확보해 군사경찰에 제출했지만, 제20전투비행단 군사경찰대대는 이를 사실상 누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그의 부인 김건희 씨. (사진=연합뉴스)


尹 부인 “내가 접대부? 기가 막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가 30일 이른바 ‘윤석열 X파일’에 담겼다는 자신의 과거를 둘러싼 ‘접대부설’, ‘유부남 동거설’ 등의 루머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김씨는 ‘뉴스버스’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쥴리’니, 어디 호텔 호스티스니, 별 얘기 다 나오는데 기가 막히다”라고 말했습니다. 정치권에 퍼지는 X파일에는 김씨가 서울 강남 유흥주점에서 ‘쥴리’라는 예명으로 일하다가 윤 전 총장과 만났다는 루머가 난무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씨가 부인한 것입니다. 김씨는 유부남 검사와 동거를 했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제집에는 친구들도 모여 살았다”며 “누구랑 동거할 시간이 없는데, 어떻게 누구랑 동거를 하나”라고 반박했습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을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아침에 일찍 행사를 나오느라 (못 봤다)”며 “한 번 챙겨보겠다”고 답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이 나라 왜 이렇게 됐나”…대학 후배에 ‘옥중 편지’ 보낸 MB

수감 생활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이 고려대 후배가 보낸 편지에 답장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대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했다고 밝힌 글쓴이는 지난 29일 고대 재학생·졸업생 커뮤니티에 자신이 보낸 편지와 이 전 대통령의 답장을 찍어 올렸습니다. 그는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며 많은 이들이 이 전 대통령 시절을 그리워한다고 썼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편지에서 “이 나라가 왜 이렇게 됐는지 너무 안타깝다”며 “일으켜 세우는 데는 시간이 걸리지만 무너뜨리는 것은 순식간이라는 것을 우리 눈으로 보고 있다”며 심경을 전했습니다. 또 “시간이 지나 내가 할 수 있는 때가 오면 그곳을 방문하고 싶다. 그날이 오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30일 서울역에 마련된 중구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서울시·경기도, 현행 거리 두기 일주일 연장

서울시와 경기도가 오는 1일 거리두기 개편안 시행을 앞두고 현행 거리두기 체제를 7월7일까지 한 주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난 데 따른 조치입니다. 이에 따라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유흥시설 집합금지, 노래연습장, 식당·카페 오후 10시 이후 운영 제한 등 현재 조치가 일주일 동안 유지됩니다. 7일까지 현 거리두기 체제를 유지하면서 8일부터 6인 이하 모임 허용 등 정부 개편안을 이행할지 검토할 계획입니다.

학교 폭력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흥국생명 ‘쌍둥이 자매’ 이다영과 이재영. (사진=연합뉴스)


흥국생명 “이재영·다영 자매, 다음 시즌 선수 등록 안 해”

흥국생명 여자배구단이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인 이재영·다영 자매를 다음 시즌 선수단에 등록시키지 않기로 했습니다. 흥국생명은 30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배구를 사랑하시는 모든 분께 염려를 끼친 데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구단은 학교 폭력은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돼서는 안 된다고 인식하고 두 선수의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 피해자들과 원만한 화해를 기대했지만 현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흥국생명이 선수 등록을 철회함에 따라 두 선수는 FA 자격을 얻게 되며, 다음 시즌 3라운드까지 모든 팀과 자유롭게 계약을 맺을 수 있습니다. 다만 비난 여론이 거센 만큼 V리그 내 다른 구단으로 이적하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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