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소 비문까지 공개한 김진태… 조국 측 "사생활 보호 간곡히 요청"

  • 등록 2019-08-20 오후 4:05:49

    수정 2019-08-20 오후 4:05:49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본인 가족의 사생활 공개 행태에 대해 자제를 요청했다.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20일 오후 “오늘 모 국회의원님이 후보자 선친의 묘소까지 찾아가 사진을 찍어, 비석에 새겨진 손자 손녀 등의 이름까지 모두 공개하였다”며, “자녀, 미성년자에 대해서는 특히 사생활 보호를 해 주시기를 다시 한번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등에 조 후보자 부친 묘소 사진을 공개해 논란을 일으켰다. 김 의원은 “조국 후보의 아버지 묘소에 가봤다”며 묘소 비문 사진과 주소를 공개했다.

김 의원은 비석에 새겨진 이름을 지적한 뒤, 조 후보자 동생의 위장이혼 의혹을 제기했다. 이혼 후에 조 후보자 부친이 사망했는데 며느리 이름이 들어갔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조국 후보는 답변하기 바란다”며 의혹에 대한 해명까지 요구했다.

그러나 공개한 사진에 조 후보자 가족 이름이 그대로 노출돼 사생활 침해 논란 일었고, 김 의원은 이후 사진의 이름이 드러난 부분을 가린 뒤 다시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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