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 ‘철도원 삼대’ 英 부커상 최종후보 올랐다

9일 부커상 국제부문 최종후보작 6편에 포함
번역가 소라 김 러셀, 영재 조세핀 배도 후보
철도 노동자의 삶 구현, 내달 21일 수상작 발표
  • 등록 2024-04-09 오후 10:36:26

    수정 2024-04-09 오후 10:39:56

소설가 황석영(사진=부커상 재단 홈페이지ⓒ게리 도크).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소설가 황석영(81)의 장편소설 ‘철도원 삼대’가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국제) 부문의 최종후보(쇼트리스트)에 올랐다.

부커상 위원회 9일(현지 시간) 황석영 작가의 ‘철도원 삼대’의 영문판 ‘마터 2-10’(Mater 2-10)을 포함한 최종 후보작 6편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황석영의 ‘철도원 삼대’를 영어로 옮긴 번역가 소라 김 러셀, 영재 조세핀 배도 황석영 작가와 함께 최종후보가 됐다.

황석영 작품 외에 최종 후보작을 보면 △셀바 알마다 ‘강이 아닌’(Not a River) △옌테 포스트후마 ‘내가 생각하고 싶지 않은 것’(What I’d rather not think about) △이아 겐베르크 ‘디테일들’(The Details) △이타마 비에이라 주니어 ‘구부러진 쟁기’(Crooked Plow) △예니 에르펜벡의 ‘카이로스’(Kairos) 등 5편이다.

황석영 작가의 ‘철도원 삼대’의 영문판 ‘마터 2-10’(Mater 2-10) 책 표지.
‘철도원 삼대’는 2019~2020년 ‘마터 2-10’라는 제목으로 채널예스에 연재된 후 2020년 ‘철도원 삼대’라는 제목의 단행본으로 창비에서 출간됐다. 철도원 가족을 둘러싼 방대한 서사를 통해 일본강점기부터 현재까지 이어진 노동자의 삶을 문학으로 구현한 작품이다.

앞서 황석영은 장편소설 ‘해질 무렵’의 영문판 ‘앳 더스크’(At Dusk)로 2022년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의 1차 후보(롱리스트)에 오른 적이 있다.

2005년 신설된 인터내셔널 부문은 비영어권 작가들의 영어 번역 작품이 대상이다. 작품에 공동 기여한 작가와 번역가에게 상금 5만 파운드를 균등하게 지급한다.

한국 작품이 이 상을 받은 건 2016년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처음이다. 영국인 번역가 데버러 스미스의 번역으로 수상했다. 2018년 한강의 또 다른 소설 ‘흰’과 2022년 정보라의 소설집 ‘저주토끼’, 2023년 천명관의 ‘고래’가 최종후보에 오른 바 있다.

한편 최종 수상작은 오는 5월 21일 런던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발표한다.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국제) 부문의 최종후보 6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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