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세상 모두 연결하겠다"던 저커버그 꿈…4분의1 만큼 이뤘다

  • 등록 2017-06-28 오후 3:38:29

    수정 2017-06-28 오후 3:38:29

사진=AFP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CNC)인 페이스북을 한 달에 한 번 이상씩 접속하는 월 이용자 수가 20억명을 넘어섰다. 전세계 인구의 3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지난 2004년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하버드대 기숙사 방에서 만든 이 SNS에 접속해 실제 활동하는 유저가 전세계 인구 4명 가운데 1명에 이르고 있다. 페이스북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27일(현지시간) “오늘 아침 페이스북 커뮤니티는 공식적으로 20억명이 됐고, 세상을 조금 더 밝아졌다”고 밝혔다.

2003년 첫선 보인뒤 14년만에 일 이용자 12억8000만명

하버드대 2학년생이던 저커버그가 2003년 ‘페이스매시’라는 이름으로 첫 선을 보인 페이스북은 이후 빠르게 가입자를 확대했다. 페이스북은 이용자 수 급증에 힘입어 실적도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페이스북은 지난 1분기 매출이 80억3000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76% 늘어난 3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현재 페이스북의 일일 이용자수는 12억8000만명으로 이들이 페이스북의 광고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하지만 저커버그는 실리콘밸리 본사에서의 인터뷰에서 20억명 달성의 의미를 크게 부여하지 않았다. 대신 그는 지구 전체를 인터넷망으로 덮겠다는 목표를 강조했다. 저커버그는 “우리가 정말 중요시하는 것은 모두를 연결시키는 것이며 서로가 더 가까운 세상을 만들겠다”면서 “20억명으론 팡파레를 울리기에는 부족하며 아직 우리는 모두를 연결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선진국서는 성장 정체…신흥국 통해 유저 20억 달성

페이스북은 2012년 9월 월이용자수 10억명을 넘어선 후 5년간 북미와 유럽시장 이외의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많은 이용자를 끌어모을 수 있었다. 미국과 캐나다 지역에서는 4100만명을 추가하는데 그쳤지만 신흥국을 통해 20억명 이용자 고지를 넘어섰다. 페이스북은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낮은 속도의 통신망과 저가 안드로이드폰에서도 손쉽게 페이스북이 접속할 수 있는 모바일앱을 공급해 지난 5년간 아시아에서 이용자 7억4600만명, 기타 지역에서 10억명을 추가했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에 따르면 미국 디지털 광고시장은 올해 32%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으며 이 성장 가운데 페이스북의 이용률과 접속시간 증가가 크게 일조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이마케터는 페이스북이 페이스북 메신저와 왓츠앱, 인스타그램같은 10억명이 넘는 이용자를 지닌 핵심 모바일앱을 거느리고 있어 이를 통해 이용자 성장률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中서 페이스북 뚫리면 30억 이용자까지 가능해

업계에서는 페이스북 사용자가 30억명을 넘어서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마케터 애널리스트인 데브라 윌리엄슨은 “첫 10억명은 쉬웠고 20억명은 조금 더 힘들었다. 그것을 넘어서는 것은 더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세계 인구중 3분의 2 이상이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아 아직 페이스북이 사용자를 늘릴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인터넷을 쓰지 못하는 인구 중 15%는 인터넷에 접속할 수 없는 격오지에 살고 있다. 또 다른 사람들은 경제적 상황으로 피처폰이나 저가 스마트폰을 사용해 페이스북을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또 페이스북에게는 기회의 땅인 중국이 있다.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30억명 중 7억명이 중국인인데 이곳에서는 2009년부터 페이스북이 막혀있다. 중국에서 페이스북 사용이 허용될 경우, 페이스북 이용자가 30억명을 달성하는 것도 불가능한 일이 아닐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CNBC
사진=야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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