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우본 우체국예금은 최근 투자심의회를 열고 미국 부동산 메자닌론 블라인드 펀드(투자처를 정하지 않은 펀드) 위탁사에 글로벌 사모펀드(PEF)인 블랙스톤과 미국 자산운용사인 프린시플을 최종 선정했다.
투자 규모는 총 1억5000만달러로 블랙스톤에 1억달러, 프린시플에 5000만달러가 각각 출자된다. 우본 관계자는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 중순위 대출 전략에 투자하기로 했다”며 “출자액은 평가 등급에 따라 차등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우본은 이번에 메자닌을 비롯한 중순위 대출 전략 대부분을 투자 대상으로 삼았다. 투자 지역은 미국을 50% 이상 담기로 했다. 우본 관계자는 “해외 부동산 시장에서 중순위 대출 상품은 미국 지역이 유망하다”며 “위탁사가 전략에 따라서 나머지 부문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로 채우면 된다”고 설명했다.
담보대출비율(LTV)은 평균 80% 이하, 개별자산은 최대 85% 수준이다. 레버리지는 최대 50%, 개별자산 비율은 25% 이내로 잡았다. 개별자산 만기는 최대 10년이다. 목표수익률은 7% 이상(그로스)으로 정했다.
우본 관계자는 “통합형 펀드 경우 투자자산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해외대체자산 관리회사와 사후관리 관련 별도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며 “블라인드 방식의 운용으로 투자금은 자금 수요가 있을 때마다 분할 출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