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마저 상승..부동산 한파 시작되나

  • 등록 2016-10-18 오후 3:57:23

    수정 2016-10-18 오후 3:57:23

(사진=서울시)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부동산 대출에 대한 전방위 압박이 본격화되고 있다.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이 사실상 올해 말까지 중단됐고, 집단대출 규제강화에 이어 시중은행의 대출금리까지 오르기 시작했다.

18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9월 신규 코픽스 금리는 8월보다 0.04% 오른 1.35%를 기록하면서 9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픽스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 역할을 한다.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상승세다. 국민, 하나, 신한 등 7개 시중은행의 8월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는 전달보다 0.04% 오른 연 2.71%로 집계됐다. 특히 최근 금융당국이 가계대출을 바짝 조이는 점을 참작하면 10월 들어서는 더 올랐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시장은 움츠러들 것으로 보인다. 투기과열지구 지정 등 정부의 부동산 규제 검토, 보금자리론 중단에 이어 대출 금리까지 오르면서 지방은 물론, 대표적인 과열 지역으로 꼽히는 서울 강남권 부동산도 얼어붙고 있다.

이날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강남권 재건축 단지에는 매수 문의와 거래가 뚝 끊겼다. 9월 중순까지 급등세를 보였던 강남구 개포 주공1단지는 16일 정부의 강남권 규제 검토 방침이 전해진 이후 매수 문의가 사라졌다.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는 이번 주 들어 112㎡ 기준 5000만원 가량 호가가 급락한 급매물이 등장하고 있지만 사겠다고 나서는 사람은 없는 상황이다.

이미 수도권과 부산, 세종을 제외한 지방은 전반적으로 내림세다. 일부 지방 부동산 시장은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다. 최근 충북 진천에서 분양한 270가구 규모의 한 아파트에는 1순위 청약에서 단 한 명도 접수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규제 신호가 전해지면서 부동산 시장이 일정 부분 조정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전반적으로 상승폭이 둔화할 개연성이 높다. 강남 재건축 지역은 거래량도 줄고 가격도 약보합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지방은 부산과 세종은 현재의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그 외 지역은 냉각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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