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그룹, 동부제철 인수 확정… ‘부채비율·순차입금’ 대폭 개선 기대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와 총 3600억 투입, 3자배정 유증 참여
유증 마무리되면 동부제철 재무구조 획기적 개선될 전망
부채비율, 1만8600%서 198%까지 크게 떨어져
  • 등록 2019-06-13 오후 4:04:23

    수정 2019-06-13 오후 4:07:33

동부제철 당진 전기로 제철공장 전경.(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국내 5위 철강기업인 동부제철이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 개선작업)에 들어간지 4년만에 새 주인을 맞았다. KG그룹은 채권금융기관들과 동부제철(016380) 신주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르면 KG그룹과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는 총 3600억원을 투입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참여 방식으로 동부제철을 인수하게 된다. KG그룹은 총 2000억원을 투자해 동부제철 지분 40%를 확보한다.

채권금융기관은 차등 무상감자 후 총 6050억원에 달하는 채권을 출자전환한다. 채권단이 보유한 동부제철 보통주도 8.5대1의 비율로 무상감자 한다. 더불어 오는 2025년까지 동부제철의 모든 잔여채무도 상환 유예하고 연간 2%의 고정금리를 지급키로 했다.

향후 유증과 채권단 출자전환이 마무리되면 동부제철의 재무구조는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KG그룹 측에 따르면 인수 후 동부제철의 부채비율은 지난 1분기 말 1만8603%에서 198%까지 떨어지게 된다. 순차입금도 1분기 기준 1조6169억원에서 인수 후 6519억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KG그룹 관계자는 “유증과 출자전환이 마무리되면 동부제철의 재무구조가 획기적으로 개선돼 안정적으로 경영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경영환경이 녹록하지 않은 동부제철로서는 신주발행 및 채무조정, 그리고 KG그룹이라는 우군을 만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KG그룹은 곽재선 회장이 2003년 인수한 KG케미칼(구 경기화학공업)을 모태로 출발해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KG ETS, KFC코리아 등 현재 8개 사업군에 걸쳐 15개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재계에서 인수합병(M&A)를 통해 외형을 빠른 속도로 확장시키면서도 내실 경영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G그룹은 인수 당시 적자에 시달리던 기업을 이후 흑자기업으로 잇따라 정상화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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