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한온시스템 등급전망 `부정적` 하향

한국신용평가, M&A로 재무부담 확대·전방 완성차 수요 위축
등급은 `AA` 유지
  • 등록 2020-05-29 오후 5:07:38

    수정 2020-05-29 오후 5:07:38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한국신용평가는 29일 정기평가를 통해 한온시스템(018880)의 신용등급(AA)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이는 △투자증가와 대규모 인수합병(M&A) 자금 소요에 따른 재무부담 확대 △전방 완성차 산업 생산차질 및 수요위축에 따른 수익성 하방압력과 이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지연 전망 등을 고려한 것이다.

김호섭 한신평 수석연구원은 “친환경차 공조부품 관련 해외 생산설비 확장, 연구개발 투자 등으로 과거대비 캐펙스 규모가 크게 증가했고, 2016년이후엔 연 1700억원가량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다”며 “지난해 마그나 그룹 FP&C인수 과정에서 약 1조3000억원 가량 자금이 소요되며 지난해말 순차입금은 2조원까지 크게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말 순차입금/(EBITDA-배당금) 지표가 2.8배를 기록, 한신평이 제시한 등급 하향 가능성 증가 조건(2배이상)을 웃돌고 있다.

또 해외매출이 70%이상인데다 코로나19에 따른 전방 완성차 수요위축에 따라 영업실적 저하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친환경차 공조시스템 기술확보와 이에 기반한 친환경차 부품 매출 및 수주잔고 증가 등은 중장기 수익기반 유지에 긍정적”이라면서도 “생산차질, 수요위축에 사업 불확실성이 확대됐고, 코로나19 재확산이나 실업률 상승 등 수요 회복 제약 요인도 상존해 실적 추이를 지속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밝혔다.

올해 투자를 축소할 계획이나 수익성 저하에 따른 상각전영업이익(EBITDA) 감소나 이자비용 및 배당지급 부담을 감안하면 단기간내 M&A 등으로 확대된 차입규모를 경감하기 쉽지 않다고 봤다.

한신평은 단기적으로는 코로나19 확산 추이, 전방 완성차 생산공장 가동률 현황 등을 중점 모니터링하고, 이외에 신규 수주금액 및 수주잔고 현황, 친환경차 부품 매출 추이, 이에 따른 수익창출력 및 재무구조 개선 속도 등도 주요 모니터링 대상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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