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최장수 빵집 '태극당', 국민추천 1호 백년가게 됐다

태극당, 중기부 선정 '백년가게'에 이름 올려
전문가 컨설팅, 역량강화 교육 기회 제공
박영선 "백년가게 지원 늘릴 것"
  • 등록 2020-06-11 오후 4:07:20

    수정 2020-06-11 오후 10:00:24

11일 오후 서울 태극당에서 백년가게 국민추천 1호점 현판식이 열리고 있다. 좌측부터 이근 서울지역백년가게협의회 회장, 이부영 선동보리밥 대표, 배동욱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신경철 태극당 전무이사, 조봉환 소상공인진흥공단 이사장. (사진=중기부)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태극당이 문을 연지 올해로 3대째 75주년을 맞이합니다. 대를 이어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신경철 태극당 대표)

중소벤처기업부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함께 11일 오후 서울 중구에 있는 제과점 ‘태극당’에서 ‘백년가게 국민추천 1호점 현판식’을 열고 백년가게 71개사를 추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판식에는 박영선 중기부 장관과 조봉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배동욱 소상공인연합회장, 이근 백년가게서울지역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박영선 장관은 “어렸을 때 태극당은 잘한 일이 있을 때나 데려가는 곳이었다”며 “국민추천 백년가게 1호점으로 태극당이 선정돼 더욱 뜻깊다. 앞으로 백년가게에 대한 지원을 더욱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백년가게는 중기부가 지난 2018년 6월부터 업력 30년 이상 가게 중 경영혁신 의지나 제품·서비스, 지속가능성 등을 평가해 매년 선정하고 있다. 이번 71개사 추가 선정으로 전국 백년가게는 총 405개로 늘었다.

백년가게로 선정되면 100년 이상 가게를 영위할 수 있도록 중기부와 소진공이 전문가 컨설팅, 역량강화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또 선정된 가게 대표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현판식을 개최하고, 국내 유명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 및 주요 언론사 등을 통해 전국적인 홍보 기회도 제공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장수 기업의 다양한 성공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신청 가능한 업종과 규모를 기존 음식점업, 도·소매업에서 모든 업종으로 대상 업종을 확대했다. 국민이 직접 백년가게를 추천하는 ‘국민추천제’도 처음으로 도입했다. 올 하반기에는 대형 유통업체와 협력해 백년가게 음식을 반조리 제품으로 개발, 전국 마트에서 판매할 계획도 세웠다.

이날 현판식에 참가한 백년가게 대표들은 저마다 영업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3대째 태극당을 운영하고 있는 신경철 대표는 “제과점업에서 유통을 확대하려면 제조업이나 즉석판매제조가공업으로 등록해야 하는 과정이 있는데, 제품에 따라 제약이 많다”며 “이런 규제를 완화하면 노포(老鋪)들이 영업을 확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원 서울지역백년가게협의회 총무는 “백년가게도 시대에 맞게 스마트공정이나 위생 등 필요한 부분이 많다. 중기부에서 ‘백년가게 멘토링 기획단’을 마련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박 장관은 “작은 가게도 스마트공장을 충분히 도입할 수 있다”며 “관련 규제는 중소기업옴부즈만에게 건의해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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