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모로코 외교장관과 통화…"진단키트 구입 의사표명"

모로코측 요청…강 장관 "귀국 희망자에 관심·협조 당부"
  • 등록 2020-03-30 오후 3:42:10

    수정 2020-03-30 오후 3:42:10

강경화 외교부 장관(사진=연합사진)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강경화 외교장관은 30일 나세르 부리타(Nasser Bourita) 모로코 외교장관의 요청으로 전화통화를 갖고, 코로나19의 확산을 대처하기 위한 양국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모로코내 체류중인 우리 국민과 그 중 일부 귀국 희망자들에게 필요한 지원이 제공될 수 있도록 모로코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으며, 부리타 장관은 이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약속했다.

모로코 정부는 지난 16일(현지시간) 항공편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부리타 장관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한국의 진단검사 능력 등 방역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한국산 진단키트 등 의료물품 구입 의사를 표명하면서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향후에도 양국 간 이와 관련된 긴밀한 협력이 지속되도록 강 장관의 관심을 당부했다.

강 장관은 모로코측이 요청한 물품은 국내상황을 감안하면서 여력이 닿는 대로 최대한 지원할 수 있도록 외교부 차원에서도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강 장관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부리타 장관은 한국과 코로나19 대응 관련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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