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NASA 출범에 업계 반색… "항공·우주 도약 기회"

9일 특별법 국회 본회의 통과···5월 개청 목표
범부처 기능 조율하며 항공우주 투자 활성화 기대
  • 등록 2024-01-09 오후 6:05:33

    수정 2024-01-09 오후 6:39:47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항공우주 업계의 숙원이었던 ‘한국판 미국항공우주국(NASA)’ 설치를 위한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업계는 반색하고 있다. 국가 항공우주 사업 전반을 지휘할 콘트롤타워가 드디어 구축됐다는 안도와 기대감이 섞인 모습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9일 항공우주 업계는 국회 본회의에서 ‘우주항공청 설치·운영 특별법’이 통과된 뒤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우주항공청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속 중앙행정기관으로 경남 사천에 오는 5월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관련 단체들은 향후 우주항공청의 정책 추진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황창전 한국항공우주학회장은 “항공우주분야가 대한민국 신성장동력이 되도록 우주항공청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이번 특별법 통과를 환영하며, 앞으로 학회에서도 시행단계에 대해 발전적인 의견을 드리겠다”고 언급했다.

김민석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상근부회장도 “항공우주 업계 숙원인 우주항공청이 개청되는 만큼 앞으로 미래 항공 모빌리티와 민간 우주 산업을 위한 과감한 투자와 정책적 결단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국형 달탐사선 ‘다누리’ 이미지.(자료=한국항공우주연구원)
민간 기업에 대한 투자가 활성화되기를 바라는 의견도 있었다. 한화(000880) 관계자는 “우리나라 우주산업에서 굉장히 큰 진전이며, 부처 간 협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정부기관 탄생에 기대를 건다”며 “기업도 우주항공청과 함께 민간 주도 우주경제 시대를 앞당기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도 “민간 우주 발사체 기업으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발사 서비스 사업화를 추진하는데 큰 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주항공청의 역할과 보조를 맞춰 우리나라 우주경제 시대를 활성화하는데 적극 동참하겠다”고 강조했다.

안현수 에이엔에이치스트럭쳐 대표(경상대 겸임교수)는 “그동안 우리나라 항공우주 기능과 역할이 여러 부처에 흩어져 있는데 우주청이 조속히 개청돼 실질적인 범부처 기능을 발휘했으면 한다”며 “민간주도 우주시대가 다가왔지만 아직 국내 기업들이 선진국의 기업들과 비교하면 이윤창출, 기술력 등 부족한 부분이 있는 만큼 기업이 자립하기 위한 환경 조성과 연구개발 지원 등을 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이달부터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소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을 우주항공청으로 이관하기 위해 이사회 구성, 정관 개정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5월 개청이 이뤄지도록 우주항공청특별법 시행령안 마련, 관련 부처의 우주항공 예산 이관 등 예산확보 작업을 차질없이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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