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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본사가 EBS 자회사 사업을 빼앗았다”며 “과정 문제가 아니라 갑질 행위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캐릭터 라인센스 사업이 본사에 이관된 적이 없는 데 공교롭게 작년 11월에 EBS 미디어에 1, 2차로 나눠서 캐릭터 라인센스 사업에 한해서 사업권 조정 합의를 우선 체결하겠다고 했다”며 “1차에서 펭수 관련 사업만 이관했고 이관 체결 직후 1주 이내로 추진하기로 했다. 왜 펭수만 빼내서 급하게 진행했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이관을 하고 2019년 11월부터 올 9월까지 광고모델과 협찬, MD사업을 포함해서 105억 수익을 올렸다”며 “EBS미디어 작년 한해 매출이 117억원인 데 EBS미디어 매출과 맞먹는 수익을 벌어들였다”고 꼬집었다.
김명중 EBS사장은 갑질 지적을 일축했다.
김 사장은 “EBS 자회사는 8년 동안 거의 수익모델을 못 찾고 본사에 도움이 안 되는 상황이었다”며 “펭수만 빼 온 게 아니라 캐릭터 사업 중 뿡뿡이 등 캐릭터 전체를 이관했다”고 강조했다.
또 “기관 컬래버로 수익을 내고 펭수를 활용해서 광고 수익을 낸 것이지 단순히 캐릭터를 팔아서 105억원을 번게 아니다”며 “EBS 35명 팀원이 펭수에 가담해서 만들어낸 창출이지 EBS미디어 100억원 수익을 뺏어갔다는 표현은 과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