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공정서 가스 누출 막는다..아이디케이랩 35억 투자받아

김일두 KAIST 교수 창업 기업
옵텍트로 위치 정보·누출 정보 확인
  • 등록 2022-03-23 오후 4:31:56

    수정 2022-03-23 오후 4:31:56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원창업기업이 환경·안전 진단 솔루션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포스코기술투자(30억)와 한양이엔지(5억)로부터 시리즈A 투자유치를 받았다.

아이디케이랩(IDKLAB)은 김일두 신소재공학과 석좌교수가 창업한 벤처기업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케미컬·가스 누출을 신속하게 검출하고 안전하게 관리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서 가연성 특수가스, 유해 액상 화학물질이 대량으로 쓰고 있다. 공정 과정에서 유해 가스나 화학물질이 누출되면 인명 사고가 발생하고, 공장 가동이 중단돼 제품 생산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기업 입장에서도 올해 1월부터 시행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에 따라 경영책임자의 안전조치의무가 강조되고 있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중요해져 작업장내 안전한 관리시스템이 요구된다.

삼성 평택공장의 경우 축구장 25개 규모로 많은 배관들이 클램프(고정장치)로 서로 연결돼 있다. 극미량만 누출되어도 인체에 치명적인 물질 수십 종이 제조 공정에서 활용된다. 누출을 근본적으로 막는 것이 중요하며, 누출된 화학물질과 가스를 작업자가 안전하고 신속하게 제거할 수 있는 시스템 설계가 필요하다.

아이디케이랩이 개발한 ‘옵텍트(OBTECT)’는 배관을 연결해주는 클램프 위에 직접 체결해 클램프를 완벽하게 감싸는 제품이다. 내화학성이 뛰어난 재질로 되어 있어 화학물질과 가스 누출을 막을 수 있다. 누출된 가스를 안전하게 없애는 기능을 갖췄고, 가스가 누출되면 제품의 색이 변해 작업자가 직접 눈으로 누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또 누출이 발생한 위치 정보를 키오스크 전광판으로 볼 수 있다.

김일두 교수는 “초고감도 특성이 있고, 색변화 센서가 포함된 케미컬·가스 누출 감지 시스템을 적용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공정의 작업 안정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이디케이랩을 환경 안전 진단 종합 예방·관리 전문 업체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아이디케이랩이 포스코, 한양이엔지로부터 투자유치를 받았다.(자료=아이디케이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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