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성공 앞세워 1000억원 다단계…투자사 대표 재판행

48명에게 투자금 1086억원 편취혐의
대학 최고위 과정 인맥으로 투자자 모집
  • 등록 2023-11-21 오후 5:00:48

    수정 2023-11-21 오후 5:00:48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영화 ‘기생충’ 등에 투자했던 투자자문회사 전직 대표가 1000억원대 폰지 사기(다단계 금융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사진=연합뉴스)
서울남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김정국)는 21일 A(41)씨를 특정경제범죄법위반과 유사수신행위법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18년 6월부터 지난 2월까지 피해자 48명으로부터 합계 1086억원의 투자금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비상장주식을 시가보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노하우가 있다고 거짓말을 하고 영화 ‘기생충’ 등 투자 성공을 적극 홍보했다. 초기에는 ‘돌려막기’로 원금과 수익금을 반환해 투자자를 끌어모았지만, 실상은 신규 투자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원금과 수익금을 돌려주는 이른바 ‘폰지사기’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씨는 4~5개 대학교 최고위 과정을 동시에 다니면서 인맥을 쌓는 방식으로 투자자를 모집하기도 했는데, 이를 통해 100억원 이상을 뜯긴 피해자도 3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A씨와 함께 투자자 모집에 관여한 골프선수 3명 등 공범 9명에 대해서는 유사수신행위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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