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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30년만에 해양 가스층 발견”…동해서 시굴 조사 추진

인펙스, 시마네·야마구치현 앞바다서 가스층 발견
“日측 배타적경제수역 안쪽”…경주 앞바다서 150km 추정
  • 등록 2022-01-18 오후 7:46:44

    수정 2022-01-18 오후 7:46:44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일본 기업이 동해에서 석유 및 천연가스 개발에 나선다. 일본이 해양 가스전을 탐사·개발하는 것은 약 30년만이다.

(사진= AFP)


18일 일본경제신문(닛케이)은 일본 석유·천연가스 개발 기업인 인펙스(INPEX)가 시마네·야마구치현 앞바다에서 해양 가스전 탐사를 올해 3부터 시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기업은 2010년대 초부터 시행한 조사 결과 이 지역에 석유 및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시굴 조사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굴 장소는 야마구치현에서 북쪽으로 약 150㎞, 시마네현에서 북서쪽으로 약 130㎞ 떨어진 지점이며 일본측 배타적경제수역(EEZ) 경계선 안쪽에 해당한다는 것이 회사측 입장이다. 인펙스측이 공개한 지도 상으로는 경북 경주시 해안에서 동쪽으로 약 150㎞ 거리에 있는 지점으로 추정된다.

이번 가스전 개발은 일본에서 수십년만에 처음 하는 시도다. 니가타현 앞바다에 있는 이와후네오키 유전·가스전에서 1990년에 생산을 개시한 후 30여년만이며, 육상 개발까지 합해도 20년만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일본에서 현재 생산 중인 해양가스전은 니가타 이와후네오키가 유일하다. 육상에서는 지바, 니가타 등에서 일부 생산되고 있지만 천연가스 거의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2019년 기준으로 일본의 연간 천연가스 수입량은 7650만톤(t)이고 자국 내 생산량은 173만t으로, 자급률은 2.2% 수준에 그친다. 일본 정부는 이번 해역의 천연가스 개발이 성공하면 연간 90만t 이상을 생산해 자급률을 3.4%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이번 개발 추진에 대해 환경단체 등을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닛케이는 “비정부기구(NGO) 환경 단체 등은 개발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금융 시장에서 일본의 탈(脫) 탄소 정책이 불충분하다는 인식이 퍼지면 기업의 자금 조달 등에 불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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