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되면 PF사업장 어떻게 정리되나

60개 PF 사업장 중 양호한 곳 추려내
정상화 어려운 사업장은 시공사 교체·재구조화·매각
윤세영 회장 "노임 지급 문제, 반드시 변제"
  • 등록 2024-01-09 오후 6:16:48

    수정 2024-01-09 오후 7:24:09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이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태영건설 여의도 사옥에서 워크아웃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이 개시되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정리가 최우선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9일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은 기자회견에서 “PF 사업장 중 정리할 곳은 과감히 정리하고, 건실한 사업장들은 살려서 사업을 잘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워크아웃이 개시되면 한 달 안에 사업장 처리 문제를 확정하게 돼 있다. 한 달 이내에 미착공 사업장의 진행 또는 중단을 결정하게 되는 것이다. 이기간 동안 매각할지 남길지 여부에 관한 의사 결정이 발 빠르게 이뤄지게 된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9월 말 기준으로 금융권이 익스포저(대출·채무보증 등)를 보유한 태영건설 참여 PF 사업장은 60개로, 브릿지론 사업장이 18개, 본PF 단계는 42개다. 사업성과 공사 진행도가 양호한 것으로 판단된 사업장은 기존 계획대로 태영건설이 시공을 지속해 완공할 방침이다. 정상적 사업이 어렵다고 판단된 사업장은 대주단과 시행사가 시공사를 교체하거나 재구조화, 사업장 매각 등으로 처리하게 된다. 이 경우 PF 정상화 펀드를 통한 재구조화와 경매·공매 지원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윤 창업회장은 “반드시 태영건설을 정상화해서 채권단과 협력업체, 수분양자 등 모든 분들께 피해를 최소화하고 국가 경제에도 충격을 주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부 공사 현장에서 노동자 임금 체불 이야기도 나오고 있으나 이에대한 변제의지가 강한데다 정부에서도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해결될 전망이다.

윤 창업회장은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 결제 과정에서 노임 지급 문제가 발생했는데 상거래 채권은 반드시 변제한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라며 “노임은 외주비와 노무비로 나뉘는데 노무비는 최우선으로 해결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상황의 빠른 대처를 위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건설공제조합 내부에 애로센터를 만들기로 했다. 이를통해 불안한 수분양자들과 협력업체들의 요구를 신속하게 반영할 수 있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태영건설 관련 일일동향을 파악하는 애로센터를 태영 관련 사업장에 분양보증을 진행하고 있는 HUG, 건설공제조합 내부에 만들어서 빠르게 동향을 포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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