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 금리상승 대목에 외국인 장바구니 '쏙'

이리츠코크랩, ''하락장'' 4월에도 2.7%상승
외국인 미래에셋맵스리츠 18일째 ''사자''
배당 매력에 금리상승기 인플레 헷지 매력
리츠들도 유상증자 나서며 몸집 키우기 열풍
  • 등록 2022-04-12 오후 4:10:37

    수정 2022-04-12 오후 4:10:37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시장 금리가 치솟으며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5거래일 연속 코스피 ‘팔자’에 나선 외국인은 리츠만은 사들이는 모습이다.

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리츠코크랩은 하락장 속에서도 보합을 유지하며 6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4월 들어 코스피가 3.29% 하락하는 가운데에도 2.73%상승했다.

오름세를 이끈 것은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이리츠코크랩을 이날까지 무려 17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서며 이 기간 24억501만원어치 사들였다.
이리츠코크랩의 연초 이후 주가추이 [출처:마켓포인트]
뿐만 아니라 외국인은 미래에셋맵스리츠(357250)NH프라임리츠(338100), 신한알파리츠(293940)도 각각 18거래일, 16거래일, 15거래일 연속 순매수하고 있다.

리츠는 부동산에 투자하는 특수목적법인(SPC)으로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받아 실물 부동산 등에 투자한다. 이후 임대수익과 시세차익을 투자자들에게 배당하는데 개인으로선 소액으로 오피스 빌딩이나 백화점 등에 투자할 수 있다.

리츠의 가장 큰 매력은 배당이다. 부동산투자회사법에 따라 배당가능이익의 90% 이상(자기관리리츠는 50%)을 의무적으로 주주들에게 배당해야 하는데 통상 연 5% 안팎 수준의 시가 배당률이 나온다. 이에 리츠는 증시 불황기때마다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투자처로 각광받는 경향이 있다.

게다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방지할 수 있는 점도 리츠의 매력이다. 부동산을 기초로 하다보니, 물가 상승을 임대료로 전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부동산에 투자하는 만큼, 금리가 상승할 때 부동산 담보대출 이자도 오를 수 있다. 하지만 국내 상업용 부동산은 차입금을 고정금리로 조달하는 경우가 많아 금리 변동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홍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환경 하에 리츠가 보유한 부동산 가치가 상승하고 임대료가 인상되면 리츠의 이익 증대가 발생한다”며 “높은 물가 환경에서 좋은 성과를 거둬왔던 호텔·쇼핑센터·노인주거시설·오피스 등 경기 민감 리츠 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만큼, 리츠들도 서로 몸집을 키우는 모양새다. 이날 신한리츠운용은 신한알파리츠가 16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한 기존 주주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에서 실권주 일반공모 없이 청약경쟁률이 100%를 넘겼다고 밝혔다. 상장 후 세 번째 유상증자다.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도 이달 상장 후 첫 유상증자를, 미래에셋글로벌리츠도 6월 유상증자를 준비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일반 상장사들은 운영자금 마련 등을 위해 유상증자에 나서는 반면, 부동산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리츠는 새로운 오피스나 빌딩을 편입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한다.

한 부동산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커지는 가운데 리츠의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는 기관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국내 리츠 시장의 거래량이 많지는 않아 장내 매수보다는 상장 전 투자나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을 확보하려는 기관이 많아 한동안 리츠를 둘러싼 수급은 더욱 견조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미모가 더 빛나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