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주장 완장 채워준 손흥민, 한국식 인사한 벤투...만찬 선물은?

  • 등록 2022-12-08 오후 8:56:28

    수정 2022-12-08 오후 9:35:44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대회 중 착용한 주장 완장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채워줬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8일 저녁 손흥민을 비롯한 21명의 선수와 파울루 벤투 감독 등 코치진, 선수들의 건강과 영양을 책임진 지원 인력 등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했다.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환영 만찬에서 주장 손흥민 선수가 2022 카타르 월드컵 기간 착용했던 주장 완장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채워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만찬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원정 두 번째 16강행을 달성한 축구 국가대표팀과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선수들과 코치진은 월드컵이 열린 카타르로 출국할 당시 입었던 단복에 이름이 적힌 명찰을 착용하고 참석했다. 손흥민은 검은 뿔테를 썼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환영 만찬에 입장하며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영빈관 2층 리셉션장에서 대표팀을 맞이했고, 손흥민은 이때 주장 완장을 윤 대통령에게 직접 채워줬다.

윤 대통령은 “우리 손흥민 선수가 주장으로 리더십을 발휘해 어려운 경기를 잘 해낸 것처럼 저도 대통령으로서 국가가 어려운 일에 처할 때마다 모든 책임을 가지고 일을 잘 하겠다”라며 “여러분이 보였던 투혼, 저도 보이겠다”고 화답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환영 만찬에서 조규성 선수 등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벤투 감독은 윤 대통령과 악수하며 허리를 숙여 인사했고,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3분 간격으로 멀티골을 터뜨린 ‘라이징 스타’ 조규성 등 선수들도 윤 대통령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조규성에게 “헤딩 너무 잘 봤어요”, 벤투 감독에게는 “우리 감독님 고맙습니다. 저도 2002년에 문학경기장에서 포르투갈 경기하는 거 직접 봤습니다. 직접 뛰셨다면서요. 끝나고 같이 보러간 사람들끼리 얼마나 파티도 하고 그랬는지…”라며 반겼다.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환영 만찬에서 손흥민 선수와 이강인 선수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게 직접 사인한 축구공과 유니폼을 선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환영 만찬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대회 주요 장면 시청, 윤 대통령 환영 인사, 벤투 감독과 손흥민의 답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손흥민과 이강인은 선수들을 대표해 윤 대통령과 김 여사에게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축구공과 유니폼을 선물로 전달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환영 만찬에서 건배제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끝까지 도전하는 선수들의 모습에 커다란 울림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국민이 밤잠을 설쳐가며, 영하의 추위 속에서도 대표팀과 한마음으로 응원하는 모습에 가슴이 뭉클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환영 만찬에서 손흥민 선수와 이강인 선수로부터 축구공과 유니폼을 선물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여사는 만찬 뒤 “하나의 목표를 향해 4년간 함께 땀 흘리고 노력한 결과로 16강이라는 소중한 열매를 맺게 됐다”며 “국가대표로서의 책임감으로 국민의 뜨거운 응원에 보답해 준 데 대해 팬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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