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현대로템, 등급전망 ‘긍정적’ 상향

등급전망 ‘안정적’→‘긍정적’
철도사업의 준독점적 내수시장 지위
대규모 수주잔고에 기반한 중단기 실적안정성
  • 등록 2021-04-12 오후 6:02:45

    수정 2021-04-12 오후 6:02:45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NICE신용평가(이하 나신평)는 12일 현대로템(064350)의 선순위 무보증 사채에 대한 신용등급(BBB+)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확보하고 있고 대규모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중단기 매출 성장세가 예상된다는 판단에서다.

현대로템은 철도차량(매출비중 55% 수준)을 중심으로 방산(30%) 및 플랜트(15%) 사업을 영위하는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다.

최재호 나신평 연구원은 “철도차량, 방산, 플랜트 등으로 다변화된 사업구조와 철도부문의 준독점적인 내수시장 지위, 방산부문의 실적안정성, 플랜트부문의 계열 캡티브 물량 확보 등을 감안할 때 우수한 사업기반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규모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중단기 매출성장세가 예상된다. 현대로템은 2016년 이후 매출 규모를 크게 상회하는 신규 수주가 이어지면서, 2020년 말 기준 약 9조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다. 수주잔고의 구성을 보면 상대적으로 사업위험이 낮은 철도부문과 방산 부문 비중이 각각 78%, 18% 수준이며, 높은 사업위험으로 과거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한 플랜트부문이 4% 미만으로 감소했다.

최 연구원은 “현대로템은 우수한 사업경쟁력에 기반해 연간 3조원 내외의 신규 수주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으며, 향후 철도와 방산부문의 납품확대에 따라 중단기 양호한 매출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양호한 영업수익성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로템은 2019년까지 플랜트부문의 영업 적자가 이어졌으며, 철도부문 또한 국내외 다수 프로젝트의 공정지연과 채산성이 저조한 프로젝트의 매출인식 등으로 2018~2019년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2020년 들어 저수익 프로젝트의 실적비중이 감소하고 채산성이 양호한 방산부문의 실적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수익성 개선이 나타났다.

최 연구원은 “현대로템은 사업 위험이 높거나 채산성이 저조한 프로젝트의 신규수주를 지양하는 가운데 향후 매출성장에 따른 고정비부담 완화와 수익성이 양호한 방산부문의 실적 확대, 플랜트사업의 실적비중 감소 등을 감안할 때 양호한 영업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점진적인 재무안정성 개선도 예상된다. 현대로템은 2020년 말 기준 부채비율 211.8%, 순차입금의존도 14.9%를 보이는 등 재무안정성이 양호한 수준이다. 2019년까지 손실누적에 따른 자기자본 감소 등으로 재무안정성이 저하됐으나, 2020년 들어 자산매각과 전환사채의 자본전환 등 재무개선안 이행을 통해 대규모 자본확충과 차입금 감축이 이루어짐에 따라 재무구조가 큰 폭으로 개선됐다.

최 연구원은 “수익성 제고로 상각전영업이익(EBITDA) 규모가 확대됐으며, 영업창출 현금흐름으로 경상적인 자금소요에 원활한 대응이 예상되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점진적인 재무안정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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