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임명` 권익위 부위원장, 물러나며 "법치·상식 무너져"

안성욱 전 부위원장, 이임사 통해 "조직 안팎으로 혼란과 위기"
  • 등록 2023-02-23 오후 5:19:13

    수정 2023-02-23 오후 5:19:13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사의를 표명한 안성욱(사진)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이 “조직 안팎으로 닥친 혼란과 위기는 법치와 상식이 무너진 결과로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사진=권익위)
안 전 부위원장은 23일 취재진에 배포한 이임사를 통해 “오늘 자로 국민권익위원회 부패방지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 자리에서 물러난다”며 “조직이 어려운 시기에 책임을 내려놓고 물러나니 모두에게 죄송한 마음”이라고 이 같이 밝혔다.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안 전 부위원장은 당초 내년 6월까지 임기였으나 지난 17일 사표를 제출했다. 그가 `조직이 어렵다`, `법치와 상식이 무너졌다`는 등 표현을 쓴 것은, 전임 정부에서 임명된 정무직들에 대해 현 정권이 사퇴 압박을 하는 것을 에둘러 비판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권익위 정무직 중 문 정부에서 임명된 인사는 전현희 위원장 뿐이다.

안 전 부위원장은 “누구에게 잘잘못이 있는지를 따지기에 앞서 막중한 책무를 짊어진 사무처장으로서 조직 업무 수행에 어려움이 있다면 임기제와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소신은 끝내 양보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사퇴 시기는 조직에 누가 되지 않도록 국회의 예·결산 업무와 감사원 특별조사, 인사 등 조직 업무가 마무리된 지금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면서 “공직은 권한을 행사하는 자리가 아니라 책임을 짊어져야 하는 자리로 생각했기에 사퇴할 때가 올 때까지 제 맡은 소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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