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콘서트 암표 555만원… 콘진원 "대책 마련하겠다" [2023국감]

임영웅 콘서트 암표, 2배서 50배까지 거래
류호정 "암표 신고센터, 3년간 손 놓고 있어"
콘진원 "내년부터 본격 추진" 대책 마련 약속
  • 등록 2023-10-17 오후 6:05:29

    수정 2023-10-17 오후 6:05:29

임영웅(사진=물고기뮤직)
[이데일리 최희재 기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암표 근절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17일 오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을 포함한 15개 공공·유관기관 국정감사가 열렸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정의당 류호정 의원은 암표 근절 방안에 대해 질의했다. 류 의원은 “(콘진원에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고 신고센터 운영도 하고 있는데 암표는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가수 임영웅 콘서트가 기본 2배에서 비싼 좌석은 20배, 30배, 50배까지도 넘는다”라며 약 555만 원에 판매되고 있는 현상을 짚었다.

이어 “신고는 날이 갈수록 늘어가는데 정작 처리가 된 걸 보면 0건이다. 문체부에 보고 하고 끝”이라며 “2019년에 대중음악공연분야는 콘진원, 프로스포츠분야는 한국프로스포츠협회로 분리해서 신고 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근데 콘진원은 관련 법령 부족을 이유로 신고만 받고 아무것도 안 한 반면에 프로스포츠협회는 신고센터를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성과를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류 의원은 프로스포츠협회의 신고센터 운영을 예로 들며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암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암표 개정을 각 스포츠 구단과 티켓 예매 업체에 공유해서 블랙을 건다. 기관들이 협력해서 암표를 효과적으로 막고 있는 건데 이런 노력에 비하면 콘진원은 사실상 3년 넘는 기간 동안 센터만 열어놓고 손 놓고 있었던 게 아닌가. 보시는 시민들께 아니라고 말씀하실 수 있나”라고 질의했다.

조현래 콘진원장은 “실제로 신고 접수를 받고 후속으로 행정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것은 죄송하게 생각한다. 공연법 개정으로 내년 3월부터 암표 거래에 대해 행정 조치 내지 행사 조치를 할 수 있는 법이 마련됐다. 특히 정부 안에서도 저희들이 암표 거래 모니터링 및 신고 내용에 대해 팩트파일링을 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으로 저촉되는 지에 대해서 법률 자문받을 수 있는 예산안이 정부에 반영이 돼 있기 때문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거라 본다”며 “프로스포츠협회를 벤치마킹해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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