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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월 둘째주(1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전주 대비 0.07% 떨어졌다. 지난해 11월 12일(-0.01%) 이후 14주째 내림세다.
특히 2013년 5월 27일~8월 26일(14주간 하락) 이후 최장 기간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10여년 전인 82주 연속(2011년 8월~2013년 2월) 아파트 값이 떨어졌던 ‘부동산 빙하기’ 시대로 진입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주 서울 금천·영등포(0.00%)를 제외한 모든 자치구에서 하락한 가운데 양천구가 전주 대비 0.21% 떨어지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밖에 강동구(-0.19%), 강남구(-0.16%), 서초구(-0.15%) 등지에서 재건축 단지와 신축 대단지 위주로 매매값이 떨어졌다. 거래 감소 등에 따른 매물 누적으로 마포(-0.18%)·용산(-0.15%)·중구(-0.11%) 등도 내림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전주 대비 0.11% 떨어지며 매매값도 함께 동반 하락장을 이어갔다. 이는 16주 연속 하락세다.
전국 기준으로는 지방 5대 광역시 등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확대되며, 전주 대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전셋값은 0.11%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