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급수’ 흐르는 정유공장… ‘친환경’ 꾀하는 SK인천석화

포스텍과 ‘지능형 하폐수 처리솔루션’ 특허출원
공장내 유수지 인프라 개선, 다양한 어종 서식 눈길
  • 등록 2019-12-18 오후 4:07:35

    수정 2019-12-18 오후 5:02:06

SK인천석유화학 공장내 유수지 전경. (사진=SK인천석유화학)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SK인천석유화학이 친환경 유화업체로의 변신을 가속화한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지능형 하·폐수 처리 솔루션’ 개발에 나서는 동시에 공장 부지내 유수지 인프라를 개선하는 등 ‘환경오염 주범’이라는 기존 유화업체 이미지를 바꾸기 위한 노력이 분주하다.

18일 SK인천석화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포스텍과 미생물 분석을 기반으로 개발한 지능형 하·폐수 처리 솔루션의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이 기술은 AI, 빅데이터, 미생물 DNA 기반 진단기술과 그간 축적한 공장 운영 노하우를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기존대비 하·폐수 처리효율이 20% 이상 향상되고 에너지비용도 약 10~15%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수질 특성에 최적화된 고효율 미생물을 활용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라며 “일반적으로 최대 수백억원이 소요되는 하·폐수 처리시설에 대한 확장 투자 대체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같은 SK인천석화의 수질 관리 노력은 공장내 유수지에서도 이뤄지고 있다. 현재 SK인천석화 공장 부지내 유수지엔 3급수가 흐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급수는 고도정수처리를 거치면 곧장 수돗물로도 이용 가능한 물이다. 이 유수지엔 SK인천석화 공장에서 사용 후 정화된 물과 부지내 떨어진 빗물 등이 모인다.

실제 현재 SK인천석화의 유수지엔 잉어, 붕어, 가물치 등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고 있다. SK인천석화는 수질개선에 효과적인 다년생 수생식물을 식재하고, 수질정화장치인 ‘로스타’도 추가 설치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유수지 주변 생태환경과 인프라 개선을 추진해왔고 올 들어 점차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다.

SK인천석화 관계자는 ”법적 허용 기준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방류되는 물을 관리하고 있다”며 “유수지를 통해 공장에서 방류되는 수질의 안전성을 홍보해 친환경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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