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교주 이만희 檢 고발…"허위자료 제출하고 횡령까지"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27일 오전 이만희 총회장 고발
감염병예방법 위반 및 횡령·배임 혐의
  • 등록 2020-02-27 오후 1:57:27

    수정 2020-02-27 오후 1:58:57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89) 총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역학조사 과정에서 거짓 자료를 제출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했다.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회원들이 27일 오전 신천지 교주 이만희 총회장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사진= 연합뉴스)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전피연)는 27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총회장을 감염병예방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전피연이 제출한 고발장에는 신천지가 정부에 집회장과 신도 숫자를 축소해 보고했고, 조직 보호와 정체가 밝혀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역학조사를 방해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정부는 지난 26일 신천지 교회로부터 전체 신고 21만2000명의 명단을 확보해 지자체에 명단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각 지자체가 해당 명단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증상 여부를 확인하고, 소재가 확인되지 않을 경우엔 경찰에 도움을 요청할 예정이다.

전피연은 신천지가 제출한 명단에 대해 유튜브 채널 종말론사무소의 자료 등을 근거로 신천지가 위장교회와 비밀센터(비밀리에 진행하는 포교장소) 429곳, 선교센터를 수료한 입교대기자 7만명과 중요 인사들 명단은 공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종말론사무소는 ‘2020 신천지총회 긴급보고서’에서 전국에 있는 신천지 시설을 지파본부(교회) 12곳, 지교회 60곳, 선교센터 306곳, 사무실 103곳, 기타 특수비밀영업장 1048곳 등 모두 1529곳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도 수는 지난해 말 기준 약 24만명, 대기자는 7만명 수준으로 추산했다.

전피연은 “신천지가 겉으로는 협조한다지만 뒤에서는 신도들에게 거짓 행동요령을 배포하고 있고, 교인이었던 보건소 방역팀장이 뒤늦게 신천지 교인인 것을 자백하는 등 자신들의 정체성을 감추기 급급하다”며 “이만희 총회장은 이단 사이비 교주 역할 이외에 별다르게 재산을 형성할 능력이 없는 자”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이 총회장과 과거 내연녀로 알려진 김남희씨의 100억원대 부동산 취득 과정에서 횡령이 의심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선 경기도 과천 신천지 본부 총회 사무실과 중국 우한 교회를 관리하는 부산 야고보지파 본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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