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윤 스캐터랩 대표 “신규 서비스보다 개인정보 관리 강화에 집중할 것”

“나는 창업가…논란 많았지만 확신도 얻었다”
  • 등록 2021-04-28 오후 5:07:34

    수정 2021-04-28 오후 5:07:34

김종윤 스캐터랩 대표가 28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노재웅 기자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로 성희롱과 차별·혐오 발언, 개인정보 침해 문제 등 논란을 일으켜 1억330만원의 과징금 철퇴를 맞은 스캐터랩의 김종윤 대표가 28일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지금은 회사 자금 상황을 신경 쓰거나 어떤 신규 서비스를 내놓을지보다, 어떻게 하면 개인정보를 더 잘 관리하고 처리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데 전사 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날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제7회 전체회의를 열고 스캐터랩에 대해 총 1억330만원의 과징금과 과태료 등을 부과했다.

김 대표는 “(소프트뱅크나 엔씨소프트 등) 투자자들과도 계속 이야기 나눴다. 기본적으로 잘못된 부분은 잘 개선하고, 더 잘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입장이시고, 응원해주고 있다”며 신규 서비스나 사업 방향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김 대표는 이날 개보위 전체회의에 직접 참석해서도 개선 의지를 반복해서 피력했다.

김 대표는 “이루다 학습 과정에서 개인정보와 관련한 많은 이슈를 만든 점에 대해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개인정보 이해가 부족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기본적으로 창업가”라며 “이루다로 논란도 많았지만, 이 서비스가 의미 있겠단 확신도 많이 얻었다. 이번엔 가장 높은 수준으로 컴플라이언스와 가장 높은 가명화 수준 가져가도록 하겠다. 내부적 노력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번 기회로 개인정보보호법 이해나 이런 게 높아졌기 때문에 개선작업할 거 약속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번 규제 적용에 대한 소신 발언도 있었다.

김 대표는 “처음부터 엄격한 규제를 적용하면 많은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면서 “한국 AI 발전에 있어 걸림돌을 만드는 거 아닐까 하는 고민도 있다. AI는 이제 시작하는 초기 단계 기술이라 본다. 토론과 합의를 통해 함께 사례를 만들어나가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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